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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겐 故 김영환 영웅이 필요하다

김용식 논설위원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
지난 주말 저녁 창녕 부곡에서 세미나가 있어 시간의 여유를 이용하여 그동안 한번 가고 싶었던 해인사를 찾았다. 부산에서 2시간 반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해인사는 50년 전 그 옛날 고등학교 졸업 여행 시 어렴풋이 보았던 기억이 전연 생각나지 않은 모습에 울창한 숲속 오르는 길은 보기만 해도 마음에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입구에 도달하여 대웅전을 오르는 길목에서 나의 발걸음을 멈춘 한 장의 사진에 새로운 해인사의 지난 역사를 알 수 있어 너무나 놀라움에 그분의 사진 앞에 한동안 떠나지를 못했다.
 
그분의 공적은 다름 아닌 1950년, 6·25 전쟁 시 인천 상륙작전으로 북괴군이 북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상당수가 가야산 공비로 남아 민간인을 괴롭힐 때 해인사 주위에 많은 공비의 잔류에 미군 사령부는 해인사에 공중 폭격작전을 하달하지만 그 당시 비행 편대장이었던 故 김영환 장군은 괴뢰군 전멸보다 국가 문화재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손실이 걱정되어 상공에서 기수를 돌려 결국 명령 위반으로 군사재판에 회부되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은 일본의 교토와 프랑스 파리는 문화유산이 많아 폭격하지 않았기에 괴뢰군을 소탕키 위해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잿더미로 만들 수 없다”고 당당히 법정에서 답하고, 그 이후 준장으로 진급하여 1954년 3월 5일 강릉지구 임무를 수행 중 34세의 젊은 나이로 순직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팔만대장경 8만 1,258장의 숨결을 구멍 사이로 보면서 이런 숨겨진 국가적 영웅이 있었기에 오늘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한국의 이름을 높이고 있음이 자랑스러워 다시 한번 故 김영환 장군의 명복을 빌어본다.
 
그런데 우리의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지난 9월 3일 12시 29분 북한은 함경북도 풍계리 지하에서 6차 핵실험을 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고 그 핵실험의 위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보다 10배나 강해 이제 북한의 계획대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 폭탄급 탄도 시험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회는 합의된 의정활동보다 지리멸렬한 논쟁과 고함 속 농성사태는 도대체 무엇이며 공영방송 두 곳에서 전개되는 데모형태는 또 무엇인지 한심하고 한심한 꼴이다. 
 
모두가 우리나라의 지도자요 지성인 그들은 서울이 불바다를 운운하는 북한의 자신에 찬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지를 묻고 싶다. 외국 기자들 눈에도 도대체 한국은 참으로 이상한 나라라고 말한다. 이렇게 남북의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는데 국민들도 여유작작하게 추석 연휴를 해외에서 즐기려 비행기 표도 동이 나니 마치 남의 나라 일 인양 아니면 한국인의 천성이 그런지 하도 남의 나라에 900여 침략을 당한 수모에 자포자기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뉴스를 전한다.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자. 국가 안보 없이 평화가 없고 행복이 없다. 나라 잃은 지난 일제 36년을 벌써 잊어버렸는가? 설마 하다가 김정은의 어린아이 같은 장난에 우리의 강토는 잿더미로 된다는 비극을 생각하며 이 시점에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몸소 재판을 받을 각오로 괴뢰군 전멸에서 비행기의 고도를 돌린 故 김영환 장군의 애국정신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 비록 지금 손가락질을 받는다 해도 전쟁이 없는 나라가 된다면 기꺼이 한목숨 던질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가 나오기를 염원한다.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가 강대국의 이익 타산에 결정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고 우리가 살길은 핵 앞에 핵으로 대립하기에는 또한 너무 늦었다. 그러니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우리 모두 남북이 평화로 하나 되는 길이 무엇인지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다 함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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