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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의 삶이 아름답게 보이려면!...

김용식 회장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보내면서 모든 가정에서는 많은 용돈과 선물을 나누면서 풍성한 하루들이 되고 했지만 이런 기쁜 날을 만끽하지 못하고 홀로 쓸쓸히 보낸 독거노인들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 노인 중 136만 명이 독거노인으로 살아가니 650만 노인 인구수에 비하여 5명 중 1명은 노후에 가족과 떨어져 고독한 삶을 지내고 있으니 간혹 신문지상에 보도되는 죽은 지 오랜 기간 방치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곤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선진국에 도달하여 평균 81세로서 100세 이상 장수하는 노인들을 많이 본다.

오래 사는 삶에 비하여 과연 그들의 삶은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가 하면 대부분 그렇지를 않다 젊을 때 아이들 공부시키노라 허덕이는 삶 속에서 겨우 입에 풀칠하는 배고픔의 보릿고개도 보냈고 낫을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문맹(文盲)으로 오로지 가족들의 생계 걱정에 한 많은 세월을 보내곤 하였다.

일전 인기리에 상연된 ‘국제시장’ 영화는 6·25 이후의 비참한 피난대열의 삶이지만 일제 36년 강점기 우리의 할아버지들은 사할린으로 일본 규슈의 군수공장으로 끌려가 오로지 짐승처럼 학대당하며 인간의 존엄성은 찾아볼 수 없는 노예의 생활을 못 면하였다.

이러한 젊음의 세월이었지만 그래도 지금 조국 근대화의 성장 발전에 풍요한 대한민국의 혜택을 누려야만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노후의 삶도 고독한 외톨이 삶으로 쓸쓸히 보내시는 분이 많음에 걱정이다.

물론 일부 노인은 가족의 보살핌 없이 스스로 살기를 원해서 혼자 사시는 분도 있지만 64%의 가족들은 어른들을 모시려 하지를 않는다는 통계가 있어 동방 예의지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부모 공경 사상의 퇴조이다.

공자 선생도 효(孝)는 인간의 근본이라 하셨고 성경에서도 부모 공경하면 자손의 축복이 많을 것이라 했는데 요즈음 세태는 점점 거꾸로 가고 있으니 학교 교육에서 다시금 재정비가 필요하다.

더욱이 요즈음 아들딸들은 아버지의 재산 여부에 따라 부모에 대한 정성이 눈에 띠이게 달라지는 현상은 무엇이라고 해석해야 할 찌 그뿐만 아니라 부모의 재산 때문에 형제간의 칼부림 나는 잘못된 시대의 현상에서 우리 보모의 눈에서 눈물이 날 뿐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노후에 부모가 병들어 오고 갈데없는 상태에서 서로가 부양문제로 다투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면 부모의 마음은 찌어 지고 쓰리다.

모두가 같은 아픔으로 똑같이 키웠건만 부모를 짐으로 생각하니 차라리 오래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니다. 9988234라는 화두가 이젠 88세까지 살더라도 건강하게만 살다가 2, 3일 아프다가 가는 인생이 가장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평균수명이 늘었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노후의 삶이 잘 사는 것이 중요하기에 병치레하면서 자식들의 부담이 되는 삶은 결코 바람직한 노후는 아닐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내 노후는 내가 설계하자 우선 최소한 필요한 돈을 위해 짠돌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준비하고 아끼자 더 나아가 내 건강은 누가 책임져 주지 않는다.

열심히 걷고 운동하며 언제나 청춘으로 살아가자 그리고 혼자서 지내는 외골통이 영감에서 이웃과 친구를 만들어 함께 즐겁게 사는 방법을 터득하자. 조금만 배려하면 친구가 생길 것인데 고집만 부리는 성격에선 아무도 오지 않는다.

스스로 자기 외톨이를 만들지 말고 먼저 인사하고 대화하는 멋진 노인으로 살아가자 또한 자기만의 취미를 한 가지 이상 가져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 있어야 한다.

글을 쓰든지 신앙을 가지든지 우리의 명(命)이 다할 때까지 우리의 할아버지는 참으로 멋진 분이야 하는 삶으로 노후를 보낸다면 인생의 마무리가 멋있게 보일 것이다. 여유를 가지고 보람차게 당당하게 신나게 노후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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