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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65세 정년 연장하고 세대 갈등은 없애야!

김용식 논설위원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
2013년 근로자의 정년을 60세로 늦추면서 사회적 논란이 많았는데, 이제는 정년을 65세까지로 연장하자는 논의가 상당히 근접하게 다가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청년 일자리가 없어 취준생이 80만 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공무원 시험에 대비하는 고시생들이 26만 명이나 되는 현실에서 누구를 위한 정년연장이냐고 힐난하고, 이로 인해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일이라 걱정하지만 사실은 그렇지를 아니하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한마디로 말하면 60대가 할 일이 있고 30대가 할 일이 분명히 구분되어, 4차 혁명시대에 맞는 일을 각자가 찾아가면 오히려 노동생산성을 올리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금 청년들이 찾는 일자리는 모두가 스마트한 IT산업의 고급 첨단기술을 요하여, 현재 퇴직 연령에 해당하는 아버지 세대는 도무지 따라가지를 못하고 배우려면 시간만 낭비한다. 그러기에 일자리에 대한 구분이 명백하여지고 고령자와 청년들의 일의 질(質)이 확실히 다르기에 염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가 미래의 청년층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 시킬 것이라 걱정하며, 2017년 기준으로 생산가능 인구(15세∼64세)는 3,757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에, 2067년에는 1,784만 명으로 대폭 감소가 예상된다. 생산가능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3.2%에서 45.4%로 줄어들 전망이 되어, 그래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 등의 산업발전으로 인구 당 생산성을 높이면 인구감소가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다.
 
미래학자 제롬 글렌은 다가오는 세계는 ‘누구나 자아실현이 충분히 가능한 경제적 환경 속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고 전제하면서, 개인 인공지능이 마이크로 로봇 등을 휴대폰처럼 사용할 때가 도래함으로 미래청년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의 일에 갈등은 없고, 오히려 이들을 통해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일자리가 늘어나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사람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사회복지 직종과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 말한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세대별 특징이 너무나 확연히 나타나 있어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 6·25사변 이후 태어나서 1969년까지 성공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강한 책임감과 위계질서 속에서 싫은 것도 해야 하는 시기라면, X세대는 1970년생으로 일과 삶을 중요시하며 조직에 순응적이고 개인주의 물질주의 생각이 농후하고, 밀레니얼 세대 즉 Y세대는 1980년 이후 생으로서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느끼고 일에서도 가치를 찾으며, 다음은 Z세대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으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할 말은 다 하며 거침없이 부딪히며 살아간다. 
 
이런 세대 간의 사고의 차는 더욱 벌어져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학급반의 사고차가 커서 선생님들이 다 같이 아기 취급했다간 반발을 당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지금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 연장 논의는 직장 내 밀레니얼 세대가 증가하는 시점에 성장 배경이 너무나 달라 젊은 세대와의 소통 여부가 가장 리더의 자질이 될 것이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와의 갈등을 잘 조정하고 그 속에서 일을 하게 되는 자신은 많은 인내를 가져야 한다. 
 
특히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권의 관점에서 벌칙조항을 구체적으로 신설하여 부하에게 무례한 관계를 엄중히 다스린다 하니, 이제 직장생활하기도 싶지를 않다. 그러나 정년 이후 눈치 보면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입장에선 막다른 생계를 위함보다는 하루에 일이 있어야 삶의 희열이 있고. 삶의 의미를 찾기에 정년연장은 속히 실행되어야 한다.
 
지금 젊은 세대는 돈보다는 기업 문화, 일하는 방식, 일의 의미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경력에 도움이 되는 직장과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등을 추구하는 세대임을 인식하고, 조직 내의 갈등을 사전 예방하는 슬기로움으로 서로 상생(相生)하는 기업문화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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