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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앎 | 암(癌) 알아야 이긴다

소리도 냄새도 없는 `폐암'… 당신의 삶을 노린다
암&앎 | 암(癌) 알아야 이긴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암은 이미 우리 일상 속 가까이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음주·흡연 등 나쁜 생활방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암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암&앎 연재를 통해 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소리도 냄새도 없는 `폐암'… 당신의 삶을 노린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폐암. 

폐암은 5년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현격히 낮다. 폐암이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치료자체의 어려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발견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폐암이 5대 암에 속하지 못하는 이유도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 대장, 유방, 간, 자궁암의 경우는 내시경, 피 검사, 초음파 등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발견이 가능하지만 폐암의 경우 X-RAY에서 발견이 되었을 땐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다. 최근 방사선량을 줄여 촬영하는 저선량흉부 CT가 가장 정확한 진단법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다른 암 검사에 비해 비용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국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시험진행 중이다.

[폐암의 종류]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나뉜다. 또한 치료방법이 서로 다르다.
 비소세포암은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기관지 폐포암 등으로 나뉘게 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선암은 비흡연자 혹은 여성에게서 많이 걸리는 암이다. 
 선암은 기관지와 멀리 떨어진 폐의 주변부에 흔히 발생한다. 또한 폐를 둘러싸고 있는 늑막에도 흔히 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기관지 내부와 기관지 주변에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발병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소세포암은 수술은 하지 않고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에 잘 반응하지만 재발이 쉽고 무엇보다 진행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폐암의 증상]
 폐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 
 오래된 기침,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폐암의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부분 진행된 암일 가능성이 높다. 폐암 환자의 5∼15% 정도는 무증상일 때 폐암으로 진단을 받는다. 대부분의 폐암 환자는 진단 당시에 하나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객혈, 흉통, 호흡곤란이다. 폐암의 진단 당시에, 기침은 폐암 환자의 50∼75%에서, 객혈은 25∼50%에서, 흉통은 약 20%에서, 호흡곤란은 약 25%에서 나타난다. 이 외에 폐암이 생긴 부위에 따라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암세포 덩어리가 식도를 압박하는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수 있고, 발성에 관여하는 신경을 침범하는 경우 쉰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또한 폐의 꼭대기 부위에 암세포 덩어리가 위치한 경우 어깨 통증과 팔의 안쪽부위(새끼손가락 방향)로 뻗치는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 기관지 폐포암이라는 종류의 폐암의 경우 호흡곤란과 함께 가래가 증가하기도 하여 폐렴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폐암의 진단]
 폐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흉부X-RAY, CT촬영 등에서 종괴가 발견되면 객담검사, 기관지내시경 검사 등이 진행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폐암은 진단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 암이 발견되면 3기 이상이 많다. 폐암이 확진되면 뇌 MRI, 뼈 스캔, PET-CT 등을 통해 다른 장기의 전이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폐암은 뇌와 뼈로 전이가 자주되는 암으로 다른 장기 전이여부를 확인해 병기를 결정하게 된다.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암의 악성·양성 유무확인과 함께 어떤 종류의 암인지를 확인해야 치료 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폐암의 치료]
 우선 비소세포암의 경우 1기A부터 4기까지 나뉘게 된다. 1기A부터 3기A까지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 폐암의 수술은 가슴을 여는 개흉술보다는 가슴에 구멍을 내는 흉강경 수술을 많이 시행한다. 흉강경수술은 상처부위가 적기 때문에 환자에게 고통이 적고, 개흉술에 비해 안전한 수술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종괴가 크거나 위치에 따라 개흉술을 하기도 한다.
 3기B부터는 수술적 요법이 아닌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시행한다. 최근 항암요법의 경우 표적치료제의 등장으로 예전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표적치료제가 여전히 고가이고 의료보험 적용이 모두 되는 것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다. 결국 완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적 요법이라 할 수 있지만 이 또한 병기에 따라 가능여부가 달라진다. 소세포암은 제한병기와 진행병기로 나뉘게 되며 주된 치료방법은 항암요법과 방사선 요법이다. 소세포암은 항암요법과 방사선요법에 잘 반응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아 전체적인 예후는 좋지 않다.
 
[폐암의 예방]
 폐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이다.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두 말할 필요 없이 흡연이다. 일단 흡연을 시작하게 되면 폐암이 걸릴 가능성은 높아진다. 흡연을 하던 중 금연을 한다해서 폐암 가능성이 확연히 줄어들지는 않는다. 흡연을 시작하게 되면 세포의 변화가 시작되고 하나의 암세포가 1센티의 암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약 20여 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흡연을 시작했다면 폐암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흡연을 계속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다음으로는 최근 폐암 진단을 위해 주목받고 있는 저선량 흉부CT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흡연을 하는 40대 성인의 경우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폐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도 정기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폐암이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는 않치만 조기발견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이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흡연자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비소세포 선암의 경우는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유해 공기에 의해서 발생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집안 환기를 자주하고 조리과정 시 창문을 열어두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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