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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앎 | 암(癌) 알아야 이긴다... 췌장암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암은 이미 우리 일상 속 가까이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음주·흡연 등 나쁜 생활방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암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암&앎 연재를 통해 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췌장암]  
가장 무서운 암... 조기발견이 어렵고 치료 역시 까다로워

스티브 잡스, 유상철 선수, 이어령 교수의 공통점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걸리면 무조건 죽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한 췌장암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년 생존율이 12% 정도 밖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들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췌장암은 최근 2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췌장은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즉, 췌장에서 분비하는 췌장액은 단백질 분해효소, 지방 분해효소, 탄수화물 분해효소로 구성되며 이자 내에서 생성 시에는 불활성 상태로 있다가 샘창자 내에서 활성화 되어 소화 효소로서의 역할을 한다. 췌장은 후복막에 위치한 장기이며 췌장 중에서 췌장머리(두부) 부위는 십이지장과 하부 총담관과 한 덩어리로 되어 있다. 췌장몸통(체부)은 위의 후방, 그리고 대동맥과 대정맥의 바로 전방을 지나가며, 이자꼬리(미부)는 위의 후방 중에서도 비장의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췌장암의 종류와 정의]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악성 암종괴를 말하며 전체 췌장암 중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腺癌)이 9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 외에도 선방세포 암, 신경내분비 종양이 있으며처음에는 양성이던 종괴가 악성으로 바뀌는 낭성 종양도 있다. 낭성종양은 장액성(漿液性)과 점액성(粘液性) 낭성종양, 췌관내 유두상(乳頭狀) 점액종양, 고형 가(假)유두상 종양, 그리고 림프 상피성(上皮性) 낭종과 낭종성 기형종(畸形腫, teratoma) 같은 종양이 포함된다.

[췌장암의 원인]
 췌장암 발병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45세 이상의 연령, 오래된 흡연과 당뇨병, 만성 췌장염, 유전적 요인 등이 발병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전체 췌장암 환자 중 약 5∼10%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7.8% 정도로 일반인에서의 췌장암 발생률 0.6%에 비해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진 유전 질환으로는 유전 췌장염,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증(ataxia-telangiectasia, AT),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Von Hippel-Lindau syndrome) 등이 있다.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는 췌장의 위치 등으로 인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대부분 진행이 된 상태에서 발견된다는 점이다.
 췌장암의 증상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췌장 질환에서 발생하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이 나타난다. 또한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황달이 나타나게 된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고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외에 변이 기름지게 나타나는 지방변이나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구역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등의 정신장애,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허약감, 어지러움, 오한, 근육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드물게 나타난다.

[췌장암의 진단]
 췌장은 후복막에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져 있어 진단 자체가 매우 까다로운 장기다.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EUS),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혈청종양 표지자(CA19-9)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50세 이상의 연령에 있는 사람으로 최근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거나, 원인을 잘 모르는 등과 상복부의 통증이 있을 때, 소화관 검사로서 설명할 수 없는 소화 불량, 지방변이 있을 때, 가족력, 비만이 없는데도 최근에 당뇨병이 나타나는 경우이며 그리고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 결과에서 췌장염으로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의 췌장 효소 수치의 변화가 있는 경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췌장암의 치료]
 췌장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수술적 절제를 통하는 방법뿐이다. 하지만 조기발견이 어렵고 수술 역시 절제 범위가 크고 수술도 장시간이 요구된다. 그만큼 회복도 더딘 병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된 췌장암의 경우 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조기 사망을 막기 위해 ‘담관과 소장 연결 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는 항암제를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지만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항암제가 잘 듣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소수의 항암제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표적치료제를 통해 생명 연장이 가능해 지고 있다. 주로 사용되는 표적치료제 엘로티닙(erlotinib, 상품명 타세바)은 젬시타빈과의 병합 치료로 생존 연장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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