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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력 국가위기는 누가 만들었나?

김용식 회장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

참으로 참담한 일이다.

천재지변이 나서 겪는 고통도 아니요, 당장 쌀독에 쌀이 없어 끼니를 해결 못 해 내일이 걱정되어서 한탄스러운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 물매를 맞아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여 억울함도 아니요, 지금 우리 국민은 잠을 자지 못하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청와대의 상식 없는 국정 운영에 비통하고 속았다는 울분에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성난 민심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17.5%로 떨어지게 했다. 비운(悲運)에 간 故 박정희 딸이라는 동정감에 그를 대통령으로 세워서 잘하겠지, 소통 좀 하라, 말할 적에도 오히려 대쪽같이 고집스러운 점이 더 장점이야 하면서 받아들이고 앞으로 부양할 자식도 없고 무슨 욕심이 있겠나! 오로지 나라발전을 위하여 독수공방하며 국정을 위해 헌신하는 대통령으로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더구나 혈육인 남동생 박지만 가족 간의 관계에서 올케가 쌍둥이 출생 소식에 청와대로 불러 조카를 안고, 웃고 있는 다정한 모습 보기를 국민들은 원했는데 그거마저도 매정하게 친인척 관리로 혈육의 정을 막으니 인간의 모습을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찾아볼 수 없음이 너무나 슬프기만 하다.

그사이 에덴동산에서 하와에게 온갖 감언이설로 찾아온 뱀같이 접근한 최태민 영생교 교주라 자처하는 한 남자에게 받은 편지 한 장으로 시작된 잘못된 만남은 결국 사교(邪敎)에 빠진 한 여성으로 평가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비통함을 갖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어머니 故 육영수 여사를 1974년 비극적 총탄으로 보내면서 허전한 박근혜 대통령께 접근하여 마음을 빼앗아 다섯 번이나 아내를 바꾸며 온갖 이권에 박 대통령을 팔며 권력을 누리고 치부한 최태민과의 관계가 새마음 구국봉사단 활동에서 연계와 1979년 故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 사건 이후부터 1997년 IMF로 인한 정국의 혼란기에 등장하기까지 은둔한 그동안의 행적을 우리 국민은 자세히 모른다. 그때 맺은 최순실과 자매 관계 악연은 오늘날 이렇게 대한민국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대통령의 탄핵이 거론되는 비극적인 사태까지 오게 되었다. 참으로 한심하고 비통함을 금치 못하며 분노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전쟁 도발 우려가 지속되고 이웃 강대국들의 자국 방어원칙확보에 대한민국은 설 땅을 잃어버리고, 한진해운의 부도와 대우조선 등 불황에 맞물리어 청년실업은 늘어나고 철도파업 등 노동계의 반복되는 파업에 국가 경제는 휘청거리며 2017년 경기 전망도 암울하기만 하여 어디 하나 밝은 소식은 보이지를 않는다. 어찌하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우리 서민은 잘 모르지만 그 많은 박식한 학자들은 다 어디 가고 말문을 닫고 있는지 답답하다.
 

인도의 간디 선생은 나라가 망하는 7가지를 열거했는데 첫째가 원칙 없는 정부, 둘째가 노동 없는 부(富), 셋째는 양심 없는 쾌락, 넷째는 인격 없는 교육, 다섯째는 희생 없는 신앙, 여섯째 도덕 없는 경제, 일곱째 인간성 없는 과학이라 말했다. 무저항주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간디는 나라가 잘되려면 언제나 정치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고, 일하지 않고 벌이는 한탕주의가 사라져야 하고, 인간의 윤리가 지켜지는 사회, 교육이 바르게 정립되고, 종교가 사회를 정화시키는데 앞장서야 하며,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는 경제, 인간성 있는 과학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참으로 이 시대에 대한민국이 다시금 들어야 할 지침으로 최고의 통치자 대통령에서부터 정부 부처의 모든 공무원들과 국회의원들이 다시 한 번 분발하여 참다운 봉사 정신과 바른 자세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행할 때 국가위기는 사라지고 우리나라는 다시금 일어날 수 있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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