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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따뜻했어. 경기도가 효자야, 효자.”
경기도가 2014년도에 노후한 경로당 2개소를 대상으로 추진한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이 수혜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노후한 경로당을 3중 유리창호 설치, 벽체 및 지붕 단열 시공, 냉난방 설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 저소비형 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실시했다.
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포천 심곡1리와 가평 하색1리 등 2개 마을 경로당 이용 노인 5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리모델링 후 개선된 환경, 실내 체감온도, 난방비 감소, 사용상 편리성, 사업 지속적 추진 필요성 등을 5개 부문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환경이 개선됐느냐는 질문에는 포천 심곡1리 주민은 100%, 가평 하색1리 주민은 90%가 만족해 평균 만족도 96%를 기록했다.
실내가 더 따뜻해졌느냐는 질문과 난방비가 감소됐느냐는 질문에는 포천 심곡1리 주민 100%, 가평 하색1리 마을주민 95%가 ‘따뜻해졌고, 난방비도 감소했다’고 응답해 그린 리모델링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을 입증했다.
사용이 더 편해졌느냐는 물음에는 포천 심곡1리 주민 100%, 가평 하색1리 마을주민 85%가 ‘편해졌다’고 응답했다.
다른 경로당도 그린리모델링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포천 심곡1리 주민 97%, 가평 하색1리 주민 60% 등 평균 8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는 그린리모델링 사업 목적 외 요구사항(화장실·싱크대 개선, 현관문 크기 등)을 반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일부 주민이 아쉬움을 토로해 일부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는 올해 용인시 풍덕천동 8·9통 경로당과 고양시 백석동 방기경로당 등 2곳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명걸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도 시범사업인 더욱 효과적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업 만족도가 높은 만큼 도내 다른 복지시설로 사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