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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가족의 기념행사가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영상으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다.
홈비디오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자녀의 성장기나 가족행사를 비디오테이프로 남기는 것은 큰 인기였다. 하지만 디지털 영상기술이 발전하면서 아날로그 테이프는 집안 한구석 장롱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제는 비디오재생기를 가진 가정도 줄어 추억의 영상을 꺼내보기가 쉽지 않은데 잠들어 있는 소중한 기억을 다시 소환하고자 오래된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영상 파일로 전환하여 구민들이 전용 재생기가 없이도 손쉽게 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롱 속에 깊이 잠들어 있던 애틋한 추억들을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무한 재생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영상 변환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아날로그 영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와 USB 등의 저장매체를 가지고 구청 공보전산과를 방문하면 된다. 8㎜ 영상자료는 비디오카메라를 지참해야 하며, 검수를 통해 자료의 보관상태가 불량한 경우 변환이 제한될 수 있다.
수수료는 건당 8천원으로, 신청인 명의로 강서구장학회에 전액 기탁된다.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온가족의 추억도 살리고 지역 인재도 돕는 일석이조의 사업에 구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이 잇따를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기쁨과 보람이 함께하는 구민행복증진사업을 시작한다”며 “서랍 속 깊이 넣어 둔 비디오테이프를 활용해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벅찬 감동을, 지역의 꿈나무에게는 따뜻한 희망을 선물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공보전산과(☎02-2600-663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