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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UN에서 제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운영되어 온 6월 15일은 지난해 시행된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학대 예방 및 조기발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법정 기념일(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되었다.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한 걸음, 함께 웃는 큰 걸음' 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제1회 기념식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노인학대 예방 및 학대피해노인 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유공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한편, 단 한 명의 어르신도 학대받지 않도록 노인학대와 노인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에는 총 6명이 정부포상을, 24명이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 정희남 관장은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이 시작된 2004년부터 학대피해노인을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인천 지역 내 병원 및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대피해노인을 위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해 왔다. 2013년에는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 최초로 ‘노인생활실태 및 노인보호(학대) 실태에 관한 조사’를 계획·실시하여 근거에 기반한 맞춤형 노인보호 및 학대예방사업 추진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에는 지역 내 법률, 의료, 수사 등 지원을 위한 75개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학대피해노인을 위한 전문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온 서울특별시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국무총리 표창에는 학대전담경찰관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정 내 학대피해노인 발견, 무상입원 치료 등 보호, 학대행위자 치료지원 등 노인학대 재발방지를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해온 충북경찰청 청주상당서 이인재 경사가수상했다.
연기자 최재원 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를 위해 전국에 설치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가정 내 학대를 극복한 학대피해어르신의 사례도 샌드아트와 음성으로 발표됐다. 또한, 소외받는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 온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연기자 윤석화 씨와 박상원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복지부와 대한변호사협회 등 4개 기관은 노인학대 예방, 신고율 향상, 학대피해노인 보호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기념식은 참석자 전원이 ‘노인학대 예방 및 인권증진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아울러,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중앙광장)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노인학대 예방 및 인권증진에 대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캠페인에서는 복지부와 함께 노인학대 예방과 인권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노인보호전문기관이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념식을 마무리하면서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 국민 모두가 주변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신고함으로써 노인학대 없는 모두가 함께 웃는 사회가 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