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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불편 없는 `고령친화마을'…118개 상점부터 시동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3개 지역(동작·은평·종로) 시범사업지 선정
서울시가 나이가 들어도 불편하지 않고 나이에 상관 없이 평생을 살고 싶은 `고령친화 비즈니스중심 고령친화마을'을 조성한다.  
 
본 사업은 지역 내 상점의 변화를 통해 어르신 자신이 살던 친숙하고 익숙한 마을에서 오랫동안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활기차고 살기편한 고령친화마을 조성을 위한 것으로, 어르신이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교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가 ‘상점’이나 상점은 민간영리영역으로서 지금까지 복지전달체계 및 대상에서 제외되어 상점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역 내 주택과 상점이 공존하고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상권이 있는 3개 지역(동작구 성대시장, 은평구 신응암시장, 종로구 락희·송해거리)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첫 시작으로 118개 상점부터 변화한다. 상점시설 개선을 통해 노인 존중 분위기를 확산하고 지역경제까지 함께 살릴 수 있는 `어르신 친화상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내 도시로서는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해서 적용하는 ‘고령친화비즈니스(Age-friendly Business)’ 방식이다.
 
방식은 민관 협력이다. 상점들이 자발적으로 상점가의 문턱을 없애고 글씨를 크게 바꾸며 돋보기, 지팡이 거치대를 비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18개 상점가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인 동참을 약속했다. 
 
우선 시가 시범사업 대상지 내 총 369곳의 상점가를 대상으로 어르신 친화상점의 필요성과 취지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 결과 118곳이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어르신 중 지역활동가 26명은 상점가를 분석하고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점 등을 조사하는데 참여한다. 지역별 추진위원회 위원 16명도 사업홍보와 상점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고, 3개 지역을 종합 분석진행할 18명의 전문활동가도 활동 중이다. 세 그룹의 활동내용은 향후 교육 및 컨설팅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범 대상지 3개 지역은 거점기관을 운영해 `어르신 친화상점' 사업을 홍보하고, 상점가 교육·컨설팅 시 필요한 공간을 제공한다. 장소는 은평구 응암2동 주민센터, 동작노인종합복지관, ㈜추억을 파는 극장이다.
 
서울시는 사업 기획과 운영 총괄을 맡아 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 교육·컨설팅·홍보 방향을 설정한다. 
민간기관인 (사)50플러스코리안이 실제 현장에서 상점 업주 및 종업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태도 등 인식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을 하고 (사)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는 어르신 친화 디자인을 개발 및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물건과 상품의 재배치 및 상점 내 이동동선 등의 컨설팅을 (사)50플러스코리안과 (사)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가 함께 진행한다.
 
교육은 (사)50플러스코리안과 (사)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가 직접 상점가를 찾아 가거나 거점기관에서 진행된다. 상점가는 어르신 고객의 중요성, 노화·질환에 따른 변화와 어려움, 어르신에게 편리한 상점을 위한 고려사항 등으로 구성된 ‘어르신 친화상점 가이드’를 통해 고령자에 대한 인식개선과 세대통합을 교육받는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까지 총 10개 지역(2018년 2개 지역, 2019년 5개 지역)으로 `어르신 친화상점' 대상지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어르신 친화상점'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살던 곳에서 소비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어르신은 물론 모든 세대에게도 편리한 상점으로 고객 증가와 지역활성화도 기대된다”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더 많은 상점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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