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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희 본지 수석부사장 겸 수석논설위원 |
본지 대한노인신문은 핵가족화와 경로사상의 실종, 개인주의의 만연으로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소외되는 노인분들의 심각성을 일찍이 예측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언론기관으로 웅대한 뜻을 가졌던 이용만 회장(현 이상도 발행인·이승훈 편집인 겸 편집국장의 선친)과 정홍순 발행인이 노인사회의 선각자로서 우리나라 최초로 노인신문을 창간하여 오늘에 이르러 500호가 된 것입니다.
본 위원이 이용만 회장께서 노인사회의 선구자임을 확신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효시로 노인신문을 창간하신 일 뿐만이 아니라, 본 위원이 대학생이던 1968년에 노인들을 위한 <노인의 날>을 만들고 3년간을 노력하고 준비하여 1971년 4월 8일에 서울 신촌에 소재하는 신촌웨딩홀에서 제1회 <노인의 날 행사>를 450여 분의 노인들과 김공평 前 (사)대한노인회장, 김현옥 前 서울시장(前 부산시장·내무부장관), 그 당시의 마포구청장, 마포경찰서장, 초등학교장, 국악인들과 함께 시범으로 직접 행사했다. 그 후 국가에서 노인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20년을 더 노력하였으나 사회와 국가의 무관심으로 <노인의 날>을 제정하지 않고 있음을 아시고, 창간을 한창 준비하던 1991년 6월에 당시 저의 직장인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직접 방문하시어 그동안의 저의 노력과 애로사항을 경청해주셨던 것입니다.
신문사 회장님과 발행인이 이름 없는 저를 전화로 통화하셔도 되는데, 손수 찾아주신 것도 파격적인 일인데, 창간호부터 편집위원과 사외논설위원으로 글을 쓰게 하셨고, <노인의 날>이 언제 제정될지 전혀 모르는 막연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본 위원이 <노인의 날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8회나 매우 큰 지면을 할애하여 연재하게 하심은 이용만 회장님의 모험과 용단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그 후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취임하기 전 ‘대통령 당선인’ 시기인 1993년 1월 1일 신문의 신년사를 본 위원에게 쓰라 하시어 저는 그때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되어 기쁘게 ‘<노인의 날> 제정은 새 정부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신년사를 썼으며, 드디어 김영삼 정부 기간 중인 1997년에 <노인의 날>을 국가에서 제정하게 되는 결실을 본 것입니다. 또 하나는, 노인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음을 유엔에서도 인정하여 본 위원이 1971년 4월 8일에 <노인의 날> 행사와 <노인의 날 제정 취지문>을 발표한 후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한다는 세월인 20년이 지난 1991년에 제1회 <세계노인의 날>을 제정하고서, 유엔의 회원국들에게 <노인의 날>을 제정하도록 권유한 일도 한국의 <노인의 날>이 제정된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호국대상 시상식에서 '국회상임위원장상'을 수상하고 있는 이돈희 수석부사장. |
‘인간수명 100세 시대’라 하지만, 수백만 년의 인류역사에 비하면, 100년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찰나에 불과합니다. 그 찰나마저의 절반인 겨우 40년∼50년 늦게 태어나서 나는 현재 노인이 아니라고, 어르신과 노인인 부모와 시부모와 장인·장모 할머니 할아버지를 나 한 몸 편하자고 몰라라 하는 사람도, 각종 불측의 사고로 일찍 사망하지 않는 한, 바로 노인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오래 산다, 백세시대라 해도 하루를 살다 하루 만에 죽는 하루살이보다 겨우 100여 년을 더 살 뿐입니다. 오후에 태어난 하루살이가 오전에 태어난 하루살이보고 세대차이가 난다 부르짖어봐야 다음날 오후면 모두 죽는 것입니다. 하루살이나 인간이 자기의 존재를 똑바로 안다면 세대차이가 핑계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사실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하느라 서론이 길어졌지만, 16세 고등학생이던 1963년에 <아버지날>을 만들고, 10년 만에 당시의 5월 8일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변경하게 한 경험과 미혼 청년으로 21세 대학생이던 1968년에 국가보다 먼저 < 노인의 날>을 만들어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하는 29년간을 부단히 노력하여 <노인의 날>을 국가에서 제정되게 했던 외롭고 소중했던 체험을 바탕으로, <아버지날>을 만든 후 반백 년 즉 50년이던 작년 2013년에 만들고도 또 시작할 용기가 없어서 발표를 미뤄왔던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하고 좋은 날’을 이 지구 상에 있는 모든 나라에서 제정할 것을 본지 지령 500호를 맞아 그 기념으로 감히 발표하며 제언하고자 합니다.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하고 좋은 날’이란 세월이 아무리 흘러가도,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부모와 자식 간에 결코 변치 말아야 할 일이, 부모의 자녀 사랑과 자녀의 부모 사랑일진데, 사람으로 살면서 무늬만 인간이 아니라 실제로도 부모와 자식으로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보살필 줄 아는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온 인류에게 염원하고 각 가정의 화목을 꿈꾸는 마음에서, 오는 2015년 10월 8일을 본 위원이 만든 <세계어버이날>로 발표하며, 이를 이 지구 상의 모든 나라가 자국의 형편에 맞는 <어버이날>을 제정하도록 제언합니다.
<세계어버이날>을 제언하는 본 위원은 <세계노인의 날>을 만든 유엔 같이 큰 기구도 아니고, 세계적인 지도자나 정치가도, 영향력 있는 사회저명인사도 전연 아니고, KOREA에서조차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 제언한 것이라, 어느 세월에 이루어질지는 모르는 일이나,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 시대이기도 하니, KOREAN이 최초로 제언한 <세계어버이날>이 각 나라에서 제정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신앙심으로 제언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과 사회에서 비행 청소년이 발생하고, 어린아이, 학생, 어른 할 것 없이 욕을 욕인지도 모르고 하는 욕부터 의도적인 욕설과 망발, 폭언, 망언, 성폭력을 포함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각종 폭력, 아래위, 앉을 자리 설 자리도 구별 못 하는 사람,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의 그러한 언동과 안하무인은, 그런 언동과 가족을 무시하는 부모 밑에서나, 여차하면 부모가 항상 불화하고 욕설하고 폭행하고 싸우거나 가출하거나 이혼을 하여 차분히 마음 둘 곳 없는 가정에서부터 비관적 부정적 파괴적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환경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정의 최소 기본단위인 남녀 부부가 자녀들 앞에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부모를 본받고 살아가는 자녀들을 포함한 우리 인간 모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이것이 <세계어버이날>이 제정되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올해의 도전상(2014년)'을 수상했다. |
따라서 유엔에서 <세계노인의 날>을 제정하여 각국에도 제정되기를 권유했듯이 제가 제언하는 <세계어버이날>도 유엔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권유해 주시고, 각국에서도 <어버이날>을 제정해 주십시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께서도 임기 중에 <세계어버이날>이 제정되도록 실행하시면 국제사회에 우리 KOREA의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이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며, 사무총장으로 계시는 유엔 역사에 훌륭한 업적을 남기시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본 위원은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올림픽이나 각종 국제대회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수상하는 효과 이상의 국위 선양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본 위원 개인이 하기는 매우 어렵고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잘 알지만, 사명은 하기 쉽다고 하고, 하기 어렵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효친경로사상을 부활시키라'는 사명을 이루는 방안으로 고교생 대학생 때 남들이 생각 못 하고 관심 없어 하던 <아버지날>과 <노인의 날>을 만든 것 때문에 온갖 비아냥과 거절과 오해를 받아가면서도 실현시켰는데, 10대, 20대, 청소년기를 거쳐 이제 본 위원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7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50년 만에 “<세계어버이날>을 만들어라”는 사명을 다시 받은 듯해, 몹시 황공하고 난감하고 두려워서 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혹자는 하기 좋은 말로, 그 사람 60대 후반이 되니까 자녀나 며느리 손자 손녀에게 효도(공경) 받고 싶어 <세계어버이날> 제정을 제언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로 그런 작은 마음에서 하는 제언이 아닙니다. 바다에 잠수하고 땅에 떨어지고 지구 밖으로 탈출하려는 ‘효친경로사상의 부활을 위하여’ 본인이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에 이미 <아버지날>과 <노인의 날>을 만든 사람입니다.
(첨부 외(外) 증거자료 : 저서1 『효친경로사상의 부활을 위하여』, 저서2 『이 지구상의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 참조)
할아버지가 자기는 못 먹는 과일이지만 손자 손녀와 후손을 위해 과일나무를 심고, 모세가 자기는 못 들어가는 가나안이지만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이집트를 탈출하게 했듯이, 조국(祖國)이 여러분과 같은 KOREAN의 한사람인 본 위원이 이 지구 상의 240여 개국 중에 2∼3개국밖에 없는 2013년에 <세계어버이날>을 만들고 이의 제정을 제언하는 것은, 신분의 고하 재력의 빈부 신양의 유무와 관계없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 지구를 살아가면서 앞으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인류의 평화와 화목한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불가의 말을 빌릴 필요도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와 자녀, 부부 이상의 인연’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가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자매와 이웃과 사회 간에서는 물론 심지어 부모에게까지 자녀의 보살핌과 이해와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지고 있음에, 가정의 화목과 인류 평화의 기초와 구심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한 실천 방안과 도구가 바로 <세계어버이날>인 것입니다.
따라서 불가능해 보이는 <세계어버이날>도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외교부 장관, 교육부 등에서 필두로 창조경제, 창조외교의 하나로 적극 추진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려니와, 반만년 역사 KOREAN 특유의 끈기와 불굴의 도전 정신은 불가능을 능히 가능으로 만들 수도 있으므로, 박근혜 대통령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 등에게 제언하며 위의 분들이 안 해 해주시면, 이후의 대통령, 외교부, 교육부 등과 국내외의 저명하고 훌륭한 KOREAN 들이 힘을 모아 길을 찾으면, ‘한국인들에 의한 <세계어버이날>의 제정’도 불가능하기만 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나이 많은 본 위원이 이날의 제정을 죽기 전에 못 본다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