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정책

현장뉴스

일반

정치

경제

사회

일자리

실버산업

라이프

건강

문화

기획 / 인물

기획

인물

지역 / 노인회

지역

노인회

지회포커스

오피니언

칼럼

사설

기고

커뮤니티

금융/법률 정보

확대 l 축소

소리없는 겨울 불청객 `안구건조증'

‘눈물’ 없어 눈물나는 병

나이가 들면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 분비량이 감소하고 눈물의 상태도 변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들은 눈물샘 조직의 분비 기능 약화로 건조한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안구 건조증은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하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학생들에게도 흔하게 발생한다. 
 
주요증상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건조할 때, 먼지나 연기를 쐴 때, 난방기를 사용할 때 심해진다. 또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은 눈물 분비가 더 안 되는 경향이 있으며 독서, 컴퓨터 작업, TV 시청 시에도 많이 발생한다. 이밖에도 감기약 복용도 눈물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녹내장이나 기타 눈 질환으로 임의로 안약을 장기간 점안하였을 경우에도 안구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안구 건조증의 일반적일 치료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이다. 인공 눈물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그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 때문에 한 가지의 인공 눈물로 별로 효과가 없다면 다른 것으로 바꾸어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인공 눈물은 자주 그리고 규칙적으로 넣어 주어야 하는데 불편하다고 느낄 때만 넣을 경우 치료 효과가 잘 안 나타날 수 있다”며 “점안 횟수도 한 시간에 한번 이상 넣어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에 3∼4번만 넣어야 편안해지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할 땐 안연고 형태의 인공 눈물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인공 눈물에 포함된 보존제 성분에 예민하여 자극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보존제 성분이 없는 1회용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간혹 인공눈물대신 생리식염수 등을 사용하는 이들이 있으나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을지대병원 안과 홍성호 교수는 “생리 식염수는 눈을 잠시 적셔주는 효과는 있지만 눈물의 중요 성분을 씻어 내므로 좋지 않으며,소염제도 함부로 사용할 경우 녹내장,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공 눈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땐 눈물이 배출되는 구멍(누점)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막거나,아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눈꺼풀을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1시간마다 10분씩 휴식하자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충분한 수분의 흡수를 위해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또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도 이롭다.
 
실내 온도는 18℃ 정도로 유지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주면 눈물의 증발을 줄일 수 있다. 매연이나 바람에 눈을 노출시키지 않으며 눈을 건조하게 하는 머리 염색약과 스프레이,헤어 드라이어 등의 사용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교수는 “대부분의 안구 건조증은 증상이 가벼워 시력 유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눈물이 심하게 부족한 경우에는 각막 상처와 혼탁으로 시력을 떨어트릴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