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와 평가결과가 우수(양호)한 동네의원을 지난달 28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우리나라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35만 명 증가한 약 880만 명으로, 이 중 고혈압 환자의 32.8%, 당뇨병 환자의 34.0%, 고혈압과 당뇨병 중복 환자는 41.0%가 70세 이상 고령 환자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지속성 ▲약 처방 적절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영역 등에 대해 적정성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의료기관 한 곳에서 주기적인 방문 진료 및 약제 처방 등의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 중 혈압약(혈압강하제)을 처방받은 일수는 평가대상 기간(1년) 중 330일(90.4%)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고, 1년 중 80%(292일)이상 혈압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는 환자 비율이 전년 대비 0.9%p 증가한 84.8%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중 평가대상 기간(1년) 동안 당뇨병약(혈당강하제)을 처방 받은 일수는 329.6일(90.3%)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고, 당뇨병 관리를 위해 분기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비율은 85.8%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시행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나, 당화혈색소 검사 81.1%, 지질검사 79.0%, 안저검사 44.4%로 낮아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심사평가원이 공개하는 고혈압·당뇨병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은 고혈압 5,538개소, 당뇨병 3,313개소로 전년 대비 8.9%, 11.2% 증가하였고, 둘 다 잘하는 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하였다.
또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환자 수도 고혈압 약 216만 명, 당뇨병 약 6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7%, 14.4%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 수는 전년 대비 증가하였고, 지역도 골고루 분포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평가관리실은 “고혈압·당뇨병은 정기적인 진료 및 상담이 중요하므로 편리하고 가까운 동네의원을 이용하여 꾸준하게 건강을 관리 할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부·의약계·소비자단체 등과 적극 협력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