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정책

현장뉴스

일반

정치

경제

사회

일자리

실버산업

라이프

건강

문화

기획 / 인물

기획

인물

지역 / 노인회

지역

노인회

지회포커스

오피니언

칼럼

사설

기고

커뮤니티

금융/법률 정보

확대 l 축소

[복지칼럼] 노년 세대들이여! 지금 행복하신가요!

김용식 논설위원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
김용식 논설위원
코로나로 거리두기 일상생활로 인하여 더욱 노인들의 삶이 고독해지고 혼자서 지내는 하루가 무척이나 지루하기만 하다. 언젠가 끝날 것인지 기다려 보지만 그 기대는 점차 멀어져 가고 이제는 아예 포기하고 살 뿐이다. 코로나 예방약이 나온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오기까지에는 많은 세월이 걸리기에 이제는 코로나를 안고 산다는 것이 정답이다.
 
어디서나 마스크를 써야 하고 온도를 측정하면서 소독제를 바르고 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현실에서, 이 고난의 시기를 잘 보내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러하지를 못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마음으로 곧 병이 날 것 같은 초조함에, 무거운 하루를 소일하는 우리 이웃도 있어 모든 분들의 소원은 제발 코로나 없는 땅에서 살아보았으면 하지만, 이 지구상에서는 그런 곳이 어디에도 없는 것이 확실하다.
 
코로나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는 자가 우리 한국에선 모든 분들이라 하지만, 그중에서 노년 세대가 겪는 아픔은 매우 대단하여 거리두기로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가 단절이 되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한 하루의 연속 선상에서 자신을 불행한 사람이라 스스로를 저주하며 자괴감에 빠진다. 그런데 행복과 불행의 관점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근간에 2020년 만해 평화대상 수상자로 태국의 아속(Asoke, 환희란 뜻의 태국어)공동체 설립자 포티락(86) 스님이 선정되어, 그분이 말하는 행복의 논리는 “행복과 고통은 동전의 양면으로 고통을 피하려면 행복을 버려야 한다”고 하셨다. 붓다 역시 “행복과 고통의 갈림길에서 어느 한 극단에 치우치는 것에서 벗어나 중도(中道)를 찾아야 한다”고 설법하셨다.
 
코로나라는 여태까지 겪어 보지 못한 환경에서 이제는 홀로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데, 아직도 대가족제도의 미련에 젖어 누군가 해 주어야 하고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는 초조함에 섭섭함을 안고 괴로워하고 원망하며, 심지어 화를 내기도 하여 지금까지 지내온 끈끈한 관계를 일방적으로 깨트리는 우(愚)를 범하는 경우를 가끔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왜? 노년이 되면 마음의 폭이 좁아지는지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배려하고 통합적인 사고를 갖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화도 잘 내며 토라지기를 잘하는지 알 수 없다. 노인대학에서 두루두루 마음의 문을 열고 즐겁게 지내야 하는데도 끼리끼리 편 가르기를 하는 현상을 가끔씩 보게 되면 마음이 아프다. 더욱이 감투는 왜 그렇게 탐하는지 근간에 한 과정을 수료하고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에서 모두들 동의하고 한 사람을 선정했는데, 자기를 뽑아주지 않았다고 좋은 관계를 스스로 포기하고 떠나 버렸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고 관계는 겸손한 마음에서 더욱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다. 최근 영국 BBC 방송국에서 만들어낸 ‘행복헌장’에 의하면 행복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으로 10가지 해결 방법을 제시하였다. 누구나 수십 번 들어 본 내용이지만 정리하면은 먼저 일주일에 세 번 30분 운동을 하라. 둘째는 하루에 좋은 일을 다섯 가지 떠 올리라. 셋째는 누군가와 한 주간에 한 시간 대화하라. 넷째는 식물을 가꾸어서 화초와 대화하라. 다섯째는 TV 시청 시간을 반으로 줄여라. 여섯째는 미소를 지어라. 일곱째는 안부를 먼저 물어라. 여덟째는 큰소리로 웃어라. 아홉째는 매일 자기 자신을 칭찬하라. 열째는 친절을 먼저 베풀라.
 
이러한 방법을 아는 자는 바로 실천하라 이것이 행복하여지는 지름길이다. 혼자 걷는 길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고, 둘이 걷는 길에는 사랑 노래가 흐르고, 셋이 걷는 길에는 우정이 있어 모두가 감사가 넘치고 행복의 파랑새가 찾아 들 것이다. 이제부터 노년 세대는 조금 외롭다고 방 안에 있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감을 갖고 만나면 답이 나오고 문제가 해결된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코로나 시대의 리더가 되어보자. 지금의 우리 사회는 어른이 없다. 사회가 너무 양비론에 치우쳐 무엇이 진실인지를 모르는 시대에 노년 세대들이 다시금 이 나라의 중심에서 바로 서자. 그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 복/지/칼/럼노년 세대들이여! 지금 행복하신가요!김용식 논설위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