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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동차 방향 지시등

김만률 (부산노인대학협의회 공동회장)
우리나라 등록자동차가 올해 9월 기준으로 24,201,392대가 되며, 우리 부산은 1,420,059대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자동차들이 일시에 운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전자들은 교통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목적지를 가게 된다.
 
그러므로 자동차의 방향지시등과 교통법규는 안전한 운행을 위한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필수 요건이다. 방향지시등은 진행 방향을 다른 차나 보행자에게 알리는 신호이다. 그러나 좌우와 뒤따르는 자동차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등 습관적으로 방향지시등을 작동 않을 뿐만 아니라 곡예운전자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크게 놀랄 뿐만 아니라 평화로운 운전을 흩트려 놓아 버릴 때가 많다.
 
도로교통공단이 올해 1월, 3월 두 차례에 걸쳐 도로 주행 중 방향지시등 작동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운전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진로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자동차 운행 중 방향지시등 사용은 사고 예방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소통과 배려 운전의 첫걸음이며, 진로변경과 끼어들기 과정에서 방향지시등만 규정대로 사용해도 교통사고와 보복운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7년 12월 부산경찰청의 시민과 경찰소통위원회 업무보고에 의하면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위반하는 교통법규 중 첫 번째가 신호 위반으로 22.6%이며, 두 번째가 과속운전이 20.9%이며, 방향지시등 위반이 17.7%로 세 번째였으며, 그다음이 음주운전으로 16.8%로 나타났다. 
 
안전운전의 가장 기본적인 방향지시등 작동은 어렵고 힘든 것도 아니다. 가장 간단하고 손쉬운 손가락 동작이다. 아주 쉽고 간단한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는 운전자들은 습관적일 수 있으며 갈 곳을 정하지 않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방랑자 혹은 돌출 행위자라 생각된다. 즉 전후좌우에 주행하는 운전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편리와 욕구만을 위한 자기주의자들이라 생각한다. 자동차의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는 것은 사고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어 보복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필자는 운전 중 전방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코앞에서 끼어드는 자동차들 때문에 아찔한 순간을 하루에도 여러 번 당했다. 이렇게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은 무법자이며 가장 무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알고도 행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는 그 사람은 이기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난폭운전은 자기 생명은 물론 가족과 자식들의 생명 단축 뿐만 아니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타인의 생명과 신체에도 불행을 가하는 범법행위다. 
 
그리고 자동차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람은 더불어 사는 공동사회에서 무지막지한 행위자이다. 자동차 운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교통법규를 지키고 양보 운전은 운전의 예의다. 예의 바른 운전은 밝고 안전한 사회실현에 기여한다.
 
또한 양보에 대하여 손을 흔들어 감사 표시나 깜빡이로 고마움을 보내는 것은 서운함과 미움이 일시에 사라진다. 우리는 동방예의민족으로 상하와 전후좌우의 인간관계의 예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민족이다. 세계화와 다문화 민족이 함께 살아도 질서와 예의는 세계적인 공통언어와 문화다.
 
그리고 바늘에 실을 허리에 매어 못쓰듯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교통법규를 지키는 안전운전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필수적인 예의다. 재주 좋은 다람쥐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것처럼 자기 운전에 자만하고 전후좌우에 수많은 자동차들이 오가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는 운전자들을 볼 때 답답할 때가 많다. 교통법규를 지키는 안전운전은 타인을 배려하는 예의 운전이다.
 
특히 생각이 둔해지고 행동이 느려진 노인들의 보행을 배려하는 안전운전은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습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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