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정책

현장뉴스

일반

정치

경제

사회

일자리

실버산업

라이프

건강

문화

기획 / 인물

기획

인물

지역 / 노인회

지역

노인회

지회포커스

오피니언

칼럼

사설

기고

커뮤니티

금융/법률 정보

확대 l 축소

[복지칼럼] 새해 새 아침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김용식 논설위원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
새해 새 아침 밝은 해가 동해 바다로부터 떠올랐다. 자연의 섭리는 조금도 어김없이 한 해를 반갑게 맞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제나 오늘도 동일하게 희망의 눈 부신 태양을 아무런 조건 없이 선물하고 있다. 2천 년 새천년의 원년을 맞은 지 벌써 20년을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하고 보니, 올 한 해는 또 어떤 태풍이 우리를 엄습하여 거리 두기 게임을 지속하게 할는지, 아니면 백신의 천사가 정말 희망적인 노래를 불러주어 손에 손을 잡고 뛰놀며 환호하며 2020년도의 악몽을 싹 쓸어버릴 것인지 초유의 관심이다. 
 
참으로 2020년도는 우리에게 가혹한 신의 징벌이다. 어찌하여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에 지금까지 들어보지도 못한 이 작은 미생물에, 그토록 뛰어나다고 자만하며 그 많은 지식의 ‘바벨탑’을 쌓아 올리는 인간들이, 총부리가 터지는 전쟁도 아닌 평온한 일상의 병실에서 1백칠십만 명 이상이 죽어 나간 역사적 사실 앞에 누가 감히 신(神)이 없다고 말할 수 있으랴… 미약한 인간의 한탄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 한 해의 아픔을 돌아보기에는 우리에게 너무 시간이 없다. 아니 당장 살아야 하는 명제가 더 급하게 우리에게 밀려옴은 1년 내내 장사가 안되어 은행 대출한 임대 빚은 무엇으로 상환하며, 먼지로 쌓인 공장 기계들은 언제쯤 가동될 것인지가 더 걱정이다. 하루하루 산다는 것이 요즈음은 1998년 IMF 때보다 더 심하여 누구에게 하소연한다는 것이 부질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두가 다가오는 미래가 희망이 보이지를 않으니 더욱 그러하다.
 
봄이 되면 선거철로 들어가고 7월이 오면 내년 3월 대선에 올인하는 정국이라 민생은 뒷전이고 허황된 공약으로 국민의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정치판에 우리 국민은 식상할 것이다. 지금은 어느 누구가 얘기하더라도 그놈이 그놈으로 참으로 믿을 놈이 없다는 시중의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인데, 그래도 자기 잘난 맛에 꽹과리는 요란하게 울릴 것이 빤하다. 이럴 때일수록 느끼는 민심은 정치는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는지 의문을 던지고 싶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해를 맞아 지난해의 모든 아픔을 기억하기 전에 좀 더 긍정적인 관점에서 내일을 바라보자. 어떻게 하면 우리 가정이 행복하고 우리 사회가 더 밝은 내일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좀 더 미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더 밝은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 생각하는 시간들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이 땅에서의 삶이 어렵다 해도 이 땅을 떠날 수는 없다. 주어진 숙명 속에서 우리의 삶이 행복하여지도록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의 살길은 무엇보다 고정된 사고의 고정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이가 들어, 힘이 없어, 남들이 나를 무시해, 내 체면에 어찌하리. 이 모두가 나를 불행의 늪으로 빠지게 만든다. 노인들이 즐겨 부르는 노랫말같이 ‘내 나이가 어때서’ 내 나이에 20을 빼면 된다. 왜 옆 사람의 눈치에 자신을 잃는지 모르겠다. 아침 식사하고 밖으로 나오는 출근 일정을 일주일 단위로 세워서 내 생활이 무력하지는 않은지 점검해보는 지혜를 가지면 남은 날들이 행복한 삶으로 찾아올 것이다.
 
노인이 되면 모두가 말하는 허무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오늘날까지 누구보다도 잘 살아왔다는 자긍심을 갖고 남은 인생 여정을 슬기롭게 달려가자. 아무리 가족이 나를 위한다 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지키고 가꾸어 가야 한다. 내가 아프면 돌보는 사람이 더 피곤해진다. 건강이 허락하는 상태에서 걷기운동부터 하루에 최소한 7천 보 목표로 자기 수준에 맞추어 사람도 만나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면서 자신의 여유된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요즈음 요양원에 입소하는 노인들을 볼 때면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하고,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노인들은 일단 입소하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는다. 철학자 플라톤은 “인간의 승리는 내가 나를 이기는 것이다”고 하였다. 새해 새 아침 우리 모두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되어 행복하기를 소원하여 본다. 이것이 새해 새 아침 우리의 바람이 되어 모든 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출발점임을 명심하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