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범 추진한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사업 가입자가 지난 12월 28일 현재 1천 명을 넘어 섰다. 시는 시범사업 임에도 본 사업에 대한 시민수요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당초 12월 31일까지의 사업기간을 ’21년 1월 말까지 1개월 더 연장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LG전자, KT엠모바일(알뜰폰 통신사), 하이프라자(유통사) 4개 기관이 협력하여 추진 중이다. 보급 기종은 화면이 커서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최신 스마트폰이며 1.5GB 데이터, 무제한 음성·문자 서비스를 월 2만 원 이하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스마트폰 보급사업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교육 체계 구축, ‘키오스크 체험존 보급’ 등 콘텐츠 개발, 디지털 격차 실태조사 등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외 없는 서울을 만드는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지난 10월 발표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서울시의 디지털 역량강화 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다수 인원 집합금지 등 어려운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추진 한 점이 특히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어르신이 어르신을 1:1 교육하는 디지털 노노(老老)케어 전문가 ‘어디나지원단’을 216명 양성,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2,144회 교육을 진행하였다. 로봇 ‘리쿠(LIKU)’를 활용하여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이용법을 알려주는 새로운 디지털 교육 모델은 소위 말하는 ‘핫’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다. 20년 11월부터 본격 추진되었으며, 강남, 강동, 관악, 양천, 중랑 5개구 17개 노인복지시설에서 1,500명을 교육하였다.
시는 기차역부터 카페까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가 일상 전반에 확산됨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 46곳 조성을 완료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과 자치구별 여건에 따라 ’21년부터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을 위해 디지털 취약계층 실태조사도 본격 추진했다. 올해 ‘서울서베이’ 조사부터 디지털 격차 조사항목을 새롭게 추가하여 조사를 시행했다. 또한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및 격차진단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21년 상반기 조사 설계를 거쳐 연내에 실태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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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01-20 22: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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