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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위드 코로나 이후 행복한 사회를 위하여!

김용식 논설위원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
그토록 우리를 괴롭히고 자유로움을 묶어 두었던 코로나 팬데믹 세월이 22개월이 지나가서야 이젠 조금 거리 완화가 풀려 숨통이 트이고, 시내 곳곳에서 사람 냄새가 나는 거리풍경을 보니 살맛 나는 세상의 움직임을 느낀다. 여태껏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은 미생물 바이러스에 우리 인간은 얼마나 허약한 존재인지, 그동안 죽어간 사람 수가 3백70만 명이나 되니 방역 방침을 안 따를 수 없고, 따라가자니 너무 자유롭게 살다가 철창에 갇힌 새가 되어, 사람 만나는 것이 살아가는 즐거움이 된 어른들에게는 복지시설 출입도 못 하니 정말 답답한 그간의 고통이었다.
 
다행히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2,900명으로 세계에서 아주 낮은 숫자로 그동안 방역을 위해 헌신한 의료인들을 격려하고 싶고, 더욱이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땀 흘린 수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코로나로 인하여 가장 답답하고 심지어 폐업을 하고 빚에 억눌리어 한숨 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이제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국가부채가 1천억을 넘는 빚이지만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런 고통과 어려움 속에 산업경제는 수입과 수출을 합한 무역고가 1조 달러(1,165조 원)를 넘겼고, 이는 우리나라 수출이 시작된 1956년 이래 최고의 실적이라니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이다.
 
문화적으로 오징어 게임이 세계인을 놀라게 하고 우리 문화가 세계 속에 기생충, 미나리 영화가 아카데미 수상과 우리 젊은 세대의 희망인 방탄소년단의 활약으로 세계인들에게 한국 방문을 학수고대하는 자랑스러움에 이어, 우리 상품이 이렇게 세계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심지어 미국 대통령까지 삼성반도체 구입을 요청하는 현상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감에 마음이 뿌듯하다. 지금 미국 시장에선 가전제품까지 우리 상품이 품절이라니 우리들 가정에 그렇게 환대받는 냉장고, 세탁기, TV, 휴대폰이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니 반가움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좋은 여건을 국내 정치로 돌아보면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각 당의 후보 선출에서 난무하는 부정 의혹과 정책 토론이 아닌 말장난에 우리 국민은 환멸을 느낀다. 준비되지 않고 불쾌감을 주는 후보가 5천만 대한민국의 선장(船長)으로 자기가 제일 적임자로 자처하고 있으니, 참다운 지도자를 키우지 못한 우리의 책임을 통탄한다. 그러고 보니 50년대 지금도 기억나는 인물인 이승만, 조병옥, 신익희 등 국민들에게 각인되어 존경받는 출출한 정치인은 왜 지금 나오지 못할까?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남북이 엄연히 대치한 지 76년이 넘었고 남북이 갈라져 이념적 대립으로 치열한 사상전이 지금도 곳곳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휴전이 된 지도 68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남북은 총부리를 겨누며 언제 전쟁이 터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에 세계 강국들은 이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노리는 지금이다. 이러한 특수성에 이 나라를 지키고 세계 속에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정한 지도자는 없는 것일까?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헌신적이요 준비된 지도력 있는 유능한 자를 우리는 찾아야 하고 또한 육성할 책임을 모두 갖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더욱 심각하다. 가진 자의 부는 갈수록 올라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프다. 문 대통령 취임 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안정된 직장 생활을 도모하는 정책으로 국민의 박수를 받았지만, 임기 말 현시점에선 직장 터줏대감인 기존 노동자의 진입 반대에 부딪혀 오히려 비정규직이 상승하여 800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38.4%에 달하고 있다. 그들 임금도 월평균 급여가 176만 원 수준이지만, 정규직은 333만 원으로 무려 157만 원의 차이가 난다. 그나마 일자리를 얻지 못해 은둔하는 젊은이들이 51만여 명이나 되고, 한 달에 100만 원으로 최저생활도 못 하는 수준으로 살아간다.
 
이제 위드 코로나로 인한 조금 자유로운 생활이 시작되었으니 우선 서민경제부터 살리는 특단의 조치로 기회의 평등, 공평한 처우, 행복한 노후를 구가하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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