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체 환자 중 여성 환자가 83.5%를 차지하여 남성환자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여성 환자는 30대부터 환자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었으며 환자 중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왜 여성에게 더 흔할까?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열과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양이 정상적으로 필요한 정도보다 부족한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으로,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서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둘째는 어떠한 이유로 갑상선을 절제한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뇌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다. 뇌하수체에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성에게 갑상선 질환이 더 흔히 나타나는 것일까? 지금까지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원인은 여성 호르몬이다. 여성은 생리나 임신 등의 이유로 호르몬 변화가 남성보다 더 크고, 여성호르몬변화가 갑상선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면역계가 남성보다 활성화되어 있어 자가면역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에너지 대사가 떨어져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다수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갑상선기증저하증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전보다 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다.
·피부가 건조하고 창백하다.
·쉽게 피로하며 무기력하다.
·식욕은 감소하는데 체중은 증가한다.
·모발이 거칠어지고 눈썹이 잘 빠진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목소리가 쉬고 말이 느려진다.
·월경량이 늘어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될 경우 갑상선 결절의 크기, 촉감, 대칭성 등의 관찰 및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심장질환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와 예방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인데,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한 번 발생하면 영구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갑상선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한다고 해서 부작용이 생기지 않으며, 단지 필요한 만큼의 양을 약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열량을 섭취해야 하며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식이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다면 씨리얼, 호밀빵, 생선, 달걀 등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릴 경우 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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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11-17 2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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