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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절대(絶對)는 없다

김만률 (부산노인대학협의회 공동회장)
우리 인간사회에서 절대(絶對)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절대란 비교하거나 맞설 만한 것이 없다는 뜻으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기중심의 사람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아니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주위에 이러한 아집(我執)의 자기주의자들이 더러 있다. 내년 3월에 대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과 준비 중인 후보자들이 줄을 잇는다. 신문과 TV 등에 보도되는 20여 명의 대선 후보자를 보면서 의아(疑訝)한 생각은 나 뿐만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국민의 힘 홍준표 후보가 단체 채팅방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초선의원의 대선출마 후보를 비꼬기도 했다.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 선거가 동네 반장 선거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한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역시 시대적인 착각이다. 국회의원 103명의 국민의 힘 당대표는 0선의 30대이다. 그리고 다선의 보수, 진보정치인들에게 실망을 한 청년들이 정치에 깊은 관심과 참여는 물론 정당들도 청년들 영입과 정책입안에 열을 올리고 있음을 간과(看過)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내년 대선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중에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절대주의자는 없는지 묻고 싶다. 80여 년을 살면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그리고 지방선거 등 많은 선거를 한 번도 기권 없이 투표를 다하였다. 후보자들의 공약보다 정당과 지연, 학연에 의한 투표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투표한 후보자들 중에 국민을 위하려는 정치적인 신념의 지도자들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후보가 많았다. 
 
지금 대선출마 후보자들을 보면 6월 30일 출마를 선언한 여권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9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선언하였고, 야권에서는 6월 15일 하태경 의원의 출마선언에 이어 6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하였다. 그리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안상수, 윤희숙 의원 등 출마를 선언한 후보 등 14여 명이나 될 것이라 한다. 또한 후보자들의 경력을 보면 국무총리, 법무장관, 도지사, 검찰총장 등 화려한 경력자들이며 인품을 갖춘 지도자들로 생각한다. 그러나 과거에 대선출마자들의 경력과 인사검증을 보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아집과 독선, 도덕성 문제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후보들이 많았다.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은 미래를 지각(知覺)하는 예지력(銳智力)이 있어야 한다. 또한 도덕성과 바른 정치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 공자께서는 정치의 도(道)를 다음과 같이 설파하셨다. 道得衆 則得國, 失衆 則失國 `도(道)의 정치' 즉 바른 정치를 말씀하셨다. 바른 정치는 많은 무리인 백성을 얻음으로 나라를 얻고, 무리를 잃음은 바른 정치를 하지 못함으로 나라를 잃는다고 하셨다. 즉 올바른 국가경영의 지도자는 공정, 공평의 정치와, 정의감과 신념이 있는 지도자로서 국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는 신의 있는 지도자라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더불어 함께하는 삶보다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있다. 또한 빈부의 격차로 가난의 절망에서 내일을 예측하지 못하는 소상인들과 실업자들이 많다는 정부통계를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노인과 노인복지는 있어도 노인들을 위한 체계적인 여가문화와 노인교육정책은 미흡하다.
 
100세 시대에 스스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영위(營爲)하도록 국가와 지방정부가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제20대 대통령이 되려는 후보자는 도(道)의 정치를 표방(標榜)하기를 촉구한다.
 
즉 모든 세대를 위한 공정하고 공평한 바른 정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기중심의 아집(我執)의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한다. 그리고 젊은 정치인들은 도의 정치로 믿음과 의리의 정치지도자가 되기를 노객(老客)이 감히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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