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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을 아시나요... 김영식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장)

특별기고 (김영식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장 )

2월 14일!
우리나라 대다수 젊은 세대는 연인 사이의 선물(초콜릿)을 주고받는 밸런타인데이로 기억하고 있고, 밸런타인데이와 초콜릿을 상술로 연결한 나라는 일본이라는 설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다.
그날이 바로 106년 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께서는 105년 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그해 3월 26일 32살의 젊은 나이로 순국하셨다.

이러한 독립운동가에 대해 지난번 아베 일본 총리는 ‘안중근은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며 독립운동 사실을 배척하는 발언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했다.

안중근 의사가 일본 식민주의에 맞선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외면한 채 일본은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신군국주의로 치닫고 있음에 우리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역사협회(AHA) 소속학자, 미 국무부도 “일본 우익 극단주의자들이 위안부 문제 집필에 관여한 언론인들과 학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의 비뚤어진 역사태도를 지적했다.

최근 KBS가 취재한 내용을 보면 일본 교사가 우리나라 중학생에게 “안중근 아느냐”고 물었더니 그 학생이 우리나라 유명한 한 축구선수라고 했다던가, 충청지역 중학교를 무작위로 골라 역사 1·2를 모두에게 배운 3학년 학생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면접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1945년 8월 15일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26.5%가 광복년도 날짜를 몰랐다. 6월 25일이나, 3월 1일로 쓴 답변이 많았다고 한다.

가보훈처는 2014년 6월 나라사랑총괄부서로 정식 지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이끌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우선 우리 선조들이 나라를 어떻게 찾고, 어떻게 지켜왔는지를 젊은 학생들에게 알려줄 것이다. 국권 상실, 독립운동, 국가의 소중함을 상기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교육을 체계적으로 국민에게 올바로 알려서 하나 된 마음으로 미래로 통일로 나아가는데 기여하도록 할 것이다.

서울남부보훈지청은 매년 우리 청에서 근무하는 경희대학교 산업연수생, 공익근무요원, 신규직원들을 대상으로 2월 14일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을 맞춰 초콜릿 선물대신 남산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가는 선물을 주고 있다.

이런 조그마한 불씨가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로만 인식하지 않고 우리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사형선고를 받은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로 기억하면 어떨까!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 안중근 의사에게 보낸 편지가 기억난다.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은 것이 어미의 효도이다. (중략) 이 어미 밤새 네 수의 지으며 결코 울지 않았다.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은 것 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 지어니 비굴치 말고 당당히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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