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만 석 논설위원 (철학박사/사단법인 정동예술단 이사장)
|
김만석 논설위원 철학박사(동양에술) 사)정동예술단 이사장 |
[삷의 지혜를 얻는 동양철학]
인간의 오장육부과 같은 오행기운이 주는 삷의 교훈
세상 모든 것에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오행이 존재한다. 오행이 단순하게 나무, 불, 흙, 쇠, 물이라는 뜻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오장육부를 갖고 있듯이 오행을 모두 갖추고 있다.
오행은 우주 대자연에 쉼 없이 운동을 하는데 그 사람의 성향에 따라 많고 적은 것이 다르다. 서로 부족한 기운에 이를 보충하고 넘치는 기운이 있을 때는 이를 끌어내어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게 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오행의 기운이 주는 교훈은 크다. 일 년 중 춘하추동 사계절과 오행의 원리를 잘 살펴 삶의 이치를 이야기해 볼 수 있다.
봄은 양의 기운이 처음 올라가 씨앗이 나오고 한낮 뜨거운 여름은 꽃이 피고 무성하게 자라고 서늘한 가을에는 열매가 익어가고 그다음 겨울에는 결실을 맺고 물기운이 돋는 밤은 저장하고 휴식을 취한다. 이 네 단계는 우리네 삶의 과정 그대로이다.
어린아이 때는 음양이 덜 분화되어 남녀구분이 안 되나 이들이 자라서 사춘기가 되면 남녀구분이 드러난다. 사춘기부터 청년기까지 남녀구분이 확실하고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이 시기에 결혼을 하고 후세를 만든다.
청년기가 지나고 중년이 되면 성호르몬이 점점 줄고 노년이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 구분이 잘 안 된다. 어린아이 때와 노년기에는 성호르몬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음양이 덜 분화된 상태가 된다. 씨앗이 나와서 식물로 자라서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이치와 같다. 어린이는 새싹이고 청년이면 꽃이 되고 중년이면 열매를 맺어 결실을 맺는 것과 같다.
사계절 중 에너지가 가장 왕성한 시기를 ‘화’라 하고 낮은 것을 ‘수’라고 한다. 그 중간이 ‘목’하고 ‘금’이 된다. 에너지가 상승해 가는 것을 ‘목’이라 하고 점점 줄어든 것을 ‘금’이라고 한다. 우리 경제 Sine 곡선처럼 주기에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이다. 문학 소설에서도 발단 전개 절정 결말 네 단계처럼 어느 분야를 보더라도 시작과 끝이 있듯이 그 구간의 변화를 4원소와 오행으로 보는 것이다. 이것은 오행의 기운과 삶의 교훈을 연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행 중 ‘목’과 ‘금’은 봄과 가을이고 아침과 저녁이다. ‘화’는 여름이고 낮이며 ‘수’는 겨울이고 밤이다. ‘목’은 성장하고 자라고 뻗어 나가는 것이고 ‘금’은 수축하고 성숙하고 절제하는 기운이다. ‘화’는 직접 나가서 밝게 드러내 보여주며 활동적으로 감정표현을 잘한다. ‘수’의 기운은 겉으로 표현을 않고 심사숙고하는 성격으로 뒤에서 챙겨주는 성격으로 비밀이 많다. 정신력으로 설명한다면 ‘목’이 창의력 추진력이 있다면 ‘화’는 의지력과 발표력이 있다. ‘금’은 판단력 비판력에 해당한다면 ‘수’는 응용력 적응력에 해당한다. 그에 반해 토는 내면에서 나오는 통찰력 직관력에 해당한다.
‘목’은 순수하고 착하나 시작은 잘하지만 신중하지 못하고 절제력이 부족하나 자유롭게 일을 벌이기만 하고 결과를 얻기에 부족한 데 반해, ‘화’는 양의 능동적인 남성 기운으로 앞으로 나가려는 특성이 있고 직설적으로 성격이 급하며 자신의 소신 주관을 잘 표현한다. ‘금’은 일을 두려움이 많아 절제하고 자제력이 많아 시도하는 것을 못 하고 만사 신중하나 너무 목적 중심 결과만 중시하고 목적을 갖고 옳고 그름을 너무 따져 비판이 심해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수’는 음의 기운으로 수동적인 기운으로 자기주관보다는 주변을 의식하며 남의 눈치를 보면서 남을 많이 의식하고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주변을 돌봐 주려는 성향이 있다.
오행 중 ‘목’, ‘화’, ‘금’, ‘수’는 함께 할 수 없으나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못하면 문제가 발생해서 ‘토’가 각자 연결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한다. 계절 간에 연결해주는 마디와 같은 환절기를 말한다. ‘목’, ‘화’, ‘금’, ‘수’가 각각 방향을 나타낸다면 ‘토’는 정중앙에서 여러 가지 기운을 연결하고 조화롭게 하는 기운을 담당한다. ‘토’ 기운이 강한 사람은 마음에 중심이 잡혀 있기 때문에 평온하고 침착성 있어 논리적으로만 따지는 것을 좋아하고 직관과 영감으로 영적으로 통찰로 만물의 중심을 나타내고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중립 입장으로 항상성, 일관성 변화 없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토’ 기운이 부족한 사람은 안정된 부분이 부족하다. 어떤 오행이든 없거나 많으면 중도 균형이 없어 흔들리기 쉽다.
오늘날 우리가 지혜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질이 오행의 기운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지 성찰해 보고 조화와 균형 있는 삶이 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글쓴날 : [2022-03-16 22:39:06.0]
Copyrights ⓒ 대한노인신문 & daehannoi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