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지회(지회장 엄기순)에서 2017년 4월에 실시한 노인재능나눔 참여자들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김영진(82) 씨는 친구들과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 갑자기 몸이 굳은 친구를 119 구급대원이 오기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진행함으로써 멈춘 숨을 되찾게 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20일에 명일동 ‘대패꽃 필 무렵’ 식당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던 중 같은 테이블에 마주앉아 있던 친구가 갑자기 몸이 꼿꼿하게 굳어지는 걸 보고 다들 당황한 순간, 5년전 강동노인회 재능나눔활동에 참여할 때 119 구급대원에게 받았던 심폐소생술 교육이 떠올라 의자를 치우고 친구를 바닥에 눕혀서 가슴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당황하고 있을때 한사람을 지목하여 119에 신고하도록 한 후 구급대원과 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전달하였다.
식당사장과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면서 숨에 맞게 흉부를 압박해야하는 심폐소생술을 쉬지 않고 진행한 결과 숨이 멈춘 것 같았던 친구가 조금씩 숨이 돌아왔고 나중에는 `푸푸' 소리를 내면서 숨을 쉬게 되었으며,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눈을 뜨고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아 들것에 실리지않고 걸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주위에 있던 친구들이 모두 “영진아 고생했다. 영진이 대단하다. 어디서 이런걸 배웠어?”라고 물었고 이런 교육을 진행하였던 강동노인회에 감사하였다. 김영진 씨는 그 교육을 받을때는 `이런 교육이 뭐가 중요하다고?'라는 의문이 들었던게 신기할 정도로 한사람의 생명을 살렸다는게 스스로 놀라웠다고 했다.
엄기순 지회장은 “앞으로도 119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여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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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3-18 1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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