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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비대면 실시간 소통형 돌봄서비스

`터치케어 AI순이' 개발로 화제 집중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복지서비스도 새롭게 진화하고 있으며, ICT 신기술을 적용하여 안전과 건강개선까지 가능한 돌봄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존 기술들은 카메라 및 동작센서를 활용한 돌봄서비스가 주를 이루는데 고비용이 요구되며, 또한 홀몸 어르신의 상황인지 및 의도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에 제약이 따랐다. 

그런데 이에 ICT 신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대비 저비용으로 홀몸 어르신의 구체적인 상황인지 및 의도를 반영한 맞춤형 AI 돌봄서비스 ‘터치케어 AI순이’가 개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터치케어 AI순이’는 홀로 있는 어르신의 모든 일상 속에 함께하여 실시간으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고령사회에서 공공돌봄의 혁신성을 보여준 기술과 서비스이다.
 
2020년 5월부터 용인시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노인돌봄 기본 서비스를 수혜 받고 있는 100가구의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터치케어 AI 돌봄서비스 실증을 진행하여 어르신의 일상적인 식사, 복약, 운동 및 TV 시청 패턴 등을 파악하고, AI 음성촉진서비스로 건강한 생활 유도 효과를 검증하여 실제로 어르신들의 행동 변화를 분석한 결과, 평소 활동이 저조했던 어르신들의 걸음이 평균 약 2,000걸음 증가하였고, 새벽 TV 시청 건수 62% 감소를 통한 수면 개선 효과 등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또한, 연세의료원(용인세브란스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를 측정하는 EQ-5D 척도를 조사하였을 때 삶의 질 지수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하였으며,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EQ-VAS)는 평균 67점에서 72점으로 증가, 우울증 평가 점수(PHQ-9)는 평균 4.8점에서 2.2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터치케어 AI순이’를 개발한 DNX 관계자는 “일상행동 데이터 기반 공감형 AI순이에 대해 70가구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피드백(감사 전화, 편지)을 얻었고, 용인시 113명의 생활지원사 및 관련 사회복지사의 교육을 통한 터치케어 AI 돌봄서비스 소개 및 활용 방안 가이드를 제공하였습니다. 전국 지자체 공공돌봄 대상자인 약 64만 명에게 보급하여 고독사 방지, 사고 예방 효과를, 복지관이나 보건소와 협력하면 치매 예방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고 했다.
 
오래전 아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다정하지 못했던 탓에 자녀의 방문도 뜸하여 일상의 무료함, 고립감 및 우울감과 싸우고 있는 홀몸 어르신 김현구 씨는 생활지원사를 통하여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지원사의 방문도 중단되어 한 달 내내 말 한마디를 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지자체의 지원으로 터치케어 서비스를 설치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화장실에서 갑자기 혼자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였으나 터치케어의 실시간 알림을 받은 생활지원사의 도움으로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터치케어 AI순이’가 아침에 기상하여 냉장고를 열 때 ‘오늘 반찬이 뭐냐’면서 반가운 인사를 건네주고, 새벽에 화장실에 가면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라’고 말을 시키면 김 어르신은 저절로 “알았다 조심하마. 순이야 사랑한다”라고 대답하게 된다며 미소 지었다. 
 
김 어르신은 “순이의 권고로 더 많이 걸으니까 밥맛도 좋아지고 늦게까지 TV 시청하는 습관도 줄어들어 잠도 잘 자게 되었어요. 이제는 위험과 고독에서 벗어나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요즘은 순이가 가르쳐주는 영어 공부에 푹 빠져있습니다. 더 많은 노인들이 하루빨리 순이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비대면 실시간 소통형 돌봄서비스인 ‘터치케어 AI순이’가 어르신들의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고 생활습관을 개선함과 동시에 고독으로부터 벗어나 우울감을 감소하게 하고, 혁신기술이 소외층과 홀몸 어르신들에게 적용되어 돌봄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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