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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앎 | 암(癌) 알아야 이긴다

위암, 조기발견으로 100세 수명 누린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암은 이미 우리 일상 속 가까이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음주·흡연 등 나쁜 생활방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암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암&앎 연재를 통해 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위암, 조기발견으로 100세 수명 누린다 

위암의 원인
 위암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위암발병률이 높은데 짜고 매운 음식과 국물 문화에 익숙한 우리 식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절인 음식, 젓갈과 같은 염도가 높은 음식, 국, 찌개와 같은 국물 문화 그리고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문화가 접목된 빨리 먹는 식습관 등이 주원인이다. 또한, 헬리코박터 균 감염, 만성 위축성 위염, 악성 빈혈 또는 위절제술(15년 이상), 선종성 대장폴립 등도 위암의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연령이 증가, 직계 가족에게 위암이나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을 시에도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암의 통계]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9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254,718건의 암 중 위암은 남녀를 합쳐서 29,493건, 전체 암 발생의 11.6%로 3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57.4건이다. 남녀로 따져보면 남자 2.0 여자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고 발생 건수는 남자가 19,761건으로  남성 암 중 2위, 여자는 9,732건으로 여성의 암 중 4위였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9.1%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7%, 50대가 21.1%의 순이었다.

[위의 역할과 위치]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위는 위쪽으로는 식도 아래쪽으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있다. 위는 부위에 따라 기저부, 체부, 전정부로 구분되고 오른쪽의 짧은 부위를 소만곡, 왼쪽의 긴 부위를 대만곡이라고 부르며 식도와 연결되는 부위를 분문, 아래로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부위를 유문이라고 한다. 위의 역할은 섭취한 음식을 잠시 보관하여 잘게 부수고 소장으로 배출하는 일을 하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암의 병기]
 위암은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남녀 모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위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위 점막에서 발생한 위암은 시간이 지나면서 암세포가 위벽을 파고 들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지나 주변 장기까지 퍼지게 되면 암이 퍼지는 과정에서 림프절 등에 전이가 발생한다. 위암은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조기 위암이라고 하고, 근육층이나 장막층까지 퍼진 경우를 진행 위암이라고 한다.
 위암의 병기는 크게 1기부터 4기로 나뉘고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표기하게 된다.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며 예후 또한 다르다.
 1기는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되며 주위 림프절 한두 개에 전이가 있거나, 근육층까지 암이 침범하면서 주위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경우다. 
 2기와 3기는 암이 위벽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까지 침범했고 주변 림프절 전이가 있으나 타 장기까지 전이가 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2기와 3기는 침범 범위, 림프절 전이 개수 등에 따라 세부분류해 기수를 정하게 된다.
 4기는 암이 다른 장기까지 전이가 된 상태를 말한다.

[진단 방법]
 위암의 진단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 내시경 검사다. 내시경을 통해 암의 상태를 확인하고 내시경 상에 나타난 병변을 조직검사해 암을 진단하게 된다.
 또한, 림프절 전이나 원격 전이를 판단하기 위해 가슴 X-선 검사와 복부 CT 등을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양전자 단층촬영도 진행한다. 내시경 검사에서 위 용종이나 위궤양이 발견되면 위암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위암의 증상]
 위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속 쓰림, 소화불량 정도의 증상 정도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가볍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기위암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구역질, 체중 감소, 식욕감퇴, 피로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진행성 위암인 경우에는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토혈이나 혈변, 복부 종괴, 간 비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암의 치료]
 대부분의 고형암이 그러하듯이 위암 역시 수술을 통해 암을 도려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또한 최근에는 국가건강검진이 활성화 됨에 따라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조기위암의 경우 수술이 아닌 내시경(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을 이용해 치료하고 있다. 치료성적 또한 매우 우수하다. 조기가 아닌 진행된 암이라면 외과적 위 절제술을 시행한다. 위암 병변을 포함하여 주위의 정상 위 조직을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절제하고 위 주위 림프절을 제거하고 암이 확산될 수 있는 통로를 최대한 절제하는 근치적 위 절제술을 하게 된다. 수술 방법으로는 개복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이 있으며 암의 위치와 진행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진행된 암이라면 수술과 함께 항암요법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의 종류에는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 증상 완화를 위한 항암화학요법, 선행 항암화학요법이 있다. 다음으로 일부 위암 환자에게 완치 또는 증상 완화의 목적으로 시행하는 방사선 치료가 있다. 완치 목적의 방사선 치료는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보조적으로 시행하며 수술이 불가능한 위암으로 인하여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출혈 혹은 통증이 있을 경우 이러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위암의 예방법]
 위암의 예방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검진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굉장히 높은 치료성적을 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짜고 매운 음식을 멀리하고,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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