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석 논설위원 (철학박사/사단법인 정동예술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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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석 논설위원 철학박사(동양예술) 사)정동예술단 이사장 |
제20대 신임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에 절대 들어갈 수 없다’고 하여 신·구 대통령 신경전이 계속되다가 취임 며칠을 앞두고 겨우 봉합된 것 같다. 19대 문재인 대통령도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옮겨야 한다는 공약을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고 임기가 끝나가고 있다. 사실 옛날 같으면 왕궁, 즉 ‘임금이 정사를 보는 궁’을 옮기는 것은 국가의 중요 대사이다. 물론 당선인이 나름대로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판단을 했겠지만 이것은 단순하게 개인적으로 집을 옮기는 차원을 넘어 국가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일부 국민은 당선인이 단순히 국민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집무실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있었다. 실제 그동안 청와대 관련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터가 너무 세고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데 좋지 않은 장소라는 의견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조선시대 경복궁을 지었을 때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불협화음이 있었으나 정도전의 의견을 받아들여 경복궁이 건축되었던 곳이다. 1927년 일제 강점기 때는 조선총독부 일본 3대 총독인 사이토 마코토 관저로 사용하다가 1936년 젊은 장교들에게 살해를 당하기도 하였다.
1948년 이승만 대통령 정부수립 후에는 경무대로 사용하다가 박정희 대통령 당시 확장하여 청와대로 이름을 변경하였고, 노태우 대통령 때 다시 새롭게 건축하기도 하였는데, 그동안 역대 대통령이 하야, 구속, 자살 크고 작은 국가 불운이 있었다.
이번 20대 당선인은 국민들과 소통을 잘하기 위해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들어가지 않고 신정권 인수 2개월의 짧은 기간에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면서까지 대통령 집무실을 옮겨야 한다는데 국민의 설득력은 부족하다. 청와대와 관련해서 여러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난무하는데 그중 일부는 청와대 풍수에 관련해 관심을 갖고 있다.
풍수는 ‘장풍득수’에서 비롯되는 이름인데 땅에 생기가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수기를 만나면 멈추기 때문에 ‘바람을 막고 물을 얻는다’는 뜻으로 쓰인 말이다. 따라서 명당은 ‘바람을 막고 물을 갈무리 할 수 있는 땅 중의 땅’으로서 무덤이나 또는 집터나 마을의 입지를 정할 때 가장 이상적인 특정한 길지(吉地)라고 하는 공간을 일컫는다. 더욱이 이 길지 명당자리에 무덤을 쓰거나 집을 지으면 장차 후손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게 된다고 여기는 공간이다. 때로는 관상학에서 사람의 이마를 가리키고 임금이 조회를 받던 정전을 가리키기도 한다.
명당은 산의 형세를 보고 주산을 중심으로 북현무의 용맥에 따라 남자의 기운으로 명예를 나타내는 좌청룡과 여성을 표출하는 재물 기운으로 우백호로 나누어지고 명당 앞으로 남주작 안산으로 수구가 흐르는 형세를 말한다.
대한민국의 청와대 터는 뒷산의 북한산 형세를 따라 북악산을 주산으로 좌측 낙산을 청룡으로 하고 우측 인왕산을 백호로 형성되어 남쪽에 있는 남산을 안산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멀리 신림동 관악산을 조산의 형태로 구성된 나름의 좋은 위치에 자리 잡은 명당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를 중심으로 둘러싸여 있는 좌향 기운의 북악산은 돌산으로 얼굴에 상처가 있는 것처럼 흉측해서 살기가 강하고 상대방인 조산인 관악산 역시 같은 살기의 형태를 띠고 있어 오행 중 금의 기운인 숙살지기의 살기 기운으로 흉지산의 형세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계속적인 국론분열이 있을 수 있고 상대방과 극심한 반목과 갈등의 요소가 심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 국운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청와대가 역대 대통령의 불행과 국가적 불운이 풍수적으로 불길해서 생겨난 사건이라 인정한다면 현재 북핵 위기와 경제문제로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이 새 정부에서 어떤 불행을 겪을지 국운의 흥망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설 수 있다.
지금 당선인은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다고 하는데. 이에 따른 국민의 혈세가 수백 수천억이 소요되고 국민의 50% 이상이 반대를 하고 있다. 더욱이 새롭게 옮기는 용산 대통령관저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야 제대로 된 집무실의 모습이 보여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청와대는 외국 국빈들이 방문하면 한국의 오랜 전통과 한옥 고풍을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집무실을 옮기는 경비로 청와대를 전문가의 조언과 최첨단 연구를 통하여 국운이 개운할 수 있는 풍수명당 길지로 새롭게 건축 변경하여 혈세를 절약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당선인에게 조심스럽게 묻고 싶다.
국민 역시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주장하는 국민과 소통하고 여야가 협치하는 참다운 대통령으로서 나의 조국이 자손 대대로 복 받고 잘사는 나라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철학박사(동양예술)
사)정동예술단·정동아트센터 이사장대통령 관저 청와대 풍수지리 명당, 길지인가? 흉지인가?삶의 지혜를 얻는 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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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4-20 1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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