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의 주요 발병원인은 B·C형 간염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암은 이미 우리 일상 속 가까이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음주·흡연 등 나쁜 생활방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암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암&앎 연재를 통해 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간암]
인체의 화학 공장역할을 하는 간은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다. 간은 탄수화물·아미노산·단백질·지방·비타민·무기질과 호르몬을 대사하며 체내로 들어온 화학물질을 해독(解毒)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혈액에 침입한 세균을 파괴하며, 혈액응고인자를 합성하고 혈액량을 조절하는 등 그 기능은 여러 가지다. 한마디로 간은 우리 몸의 기본적 기능을 유지하며 외부로부터 들어온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고 중요한 장기이다. 게다가 웬만큼 손상을 입거나 수술로 절제되어도 다른 장기와 달리 세포가 활발히 재생하고 분화해서 거의 정상에 가깝게 복구된다.
[간암의 정의]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간에 생겨난 악성종양을 간암이라고 한다.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 생겨난 악성 세포가 무한증식을 통해 간 전체 및 다른 장기로 옮겨간 것이다. 다만 간은 혈류가 많이 모이는 장기이기 때문에 다른 장기에서 발생된 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간암이 아니다.
[간암의 원인]
간암은 술을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만 발병한다는 생각들이 많지만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다. 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HBV, hepatitis B virus),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HCV, hepatitis C virus)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가 알코올,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부분의 간암은 간염 바이러스를 통해 발병하며 B형 간염바이러스 만성 보유자는 대부분이 그 바이러스를 지닌 어머니에게서 출생 시에 수직감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의 절반 이상이 만성 간염이나 흔히 간경화라고 부르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고 간경변증 환자의 1∼5%에서 간암이 진행하게 된다. 여성보다는 남자에게 더 흔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간 세포를 손상시키며 음주로 인한 오랜기간 진행된 알코올성 지방간 등 역시도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인자로 꼽히고 있다.
[간암의 증상]
대부분의 암이 그러하듯이 초기의 간암 역시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더욱이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일 때는 이미 진행된 병기일 가능성이 높다.
간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오른쪽 윗배 통증, 소화불량, 덩어리 만져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간암 진단]
간암의 진단은 혈액검사상 간수치의 증가가 보이면 초음파검사를 통해 종괴여부를 확인하고,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 CT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혈관촬영(MRA) 등 영상 검사상에서 전형적인 간 종괴가 보이고 피검사에서 알파태아단백질(AFP)이라는 혈액 내 종양표지자의 수치가 증가를 보이게 되면 간암으로 진단하게 되고 영상 검사와 피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하게 된다.
또한 B형, C형 간염, 간경변증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초음파 검사 등에서 1cm 이상의 결절이 발견되고 하나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종괴가 발견되면 간암이라는 진단이 가능하다. 그리고 1cm 미만의 결절이 발견되고 간염활동성이 억제된 환자에게서 알파태아단백검사 수치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영상 검사 중 둘 이상의 검사에서 합당한 소견이 나온다면, 간암으로 확진하게 된다.
[간암의 치료]
대부분의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간암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조기에 발견된 간암이라면 절제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고 수술이 곤란한 진행된 간암이면 간 동맥에 카테터를 넣어 혈관을 막는 색전 물질을 주입시켜 암세포로 가는 영양분을 막는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을 실시한다. 간 기능이 나쁘거나 종양의 개수가 많다면 간 이식으로 완치를 기대하고, 타 장기로 전이된 4기의 경우 항암를 사용하는 화학요법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간암치료의 경과 및 합병증]
간암은 그 개수 및 크기, 혈관 침범의 여부 등에 의해서 예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간암은 간염 등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암을 완전히 제거했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간염은 완치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간암 환자의 사망은 간암 자체가 아닌 간암 진행에 의한 간 기능의 저하(간부전)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간암의 예방]
간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본인이 간염 보균자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간염 보균자라면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를 통해 간수치를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 등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또한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사람은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해야 한다.
또한 오른쪽 윗배 통증이 지속되고, 체중 감소, 피로감이 계속된다면 피검사를 통해 간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간암의 주요 원인인 C형 간염의 경우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소독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승재 기자암&앎 | 암(癌) 알아야 이긴다간암의 주요 발병원인은 B·C형 간염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암은 이미 우리 일상 속 가까이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음주·흡연 등 나쁜 생활방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암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암&앎 연재를 통해 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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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4-21 10: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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