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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얻는 동양철학] 음양오행의 상생상극 원리와 건강 비밀

김 만 석 논설위원 (철학박사/사단법인 정동예술단 이사장)
김만석 논설위원
철학박사
사)정동예술단·아트센터 이사장

[삶의 지혜를 얻는 동양철학] 
음양오행의 상생상극 원리와 건강 비밀

우주 자연이 음과 양으로 되어 있듯이 사람은 천지 기운이 합하여 태어난다. 이 음과 양의 뿌리를 두고 음양오행이 생성되어 상생상극 순환이 존재한다. 이 원리를 잘 알면 사람의 건강 비밀을 알 수 있다.
 
하늘(天)과 땅(地) 사이 낮과 밤이 합하면 하루가 되는데 그게 바로 공이다. 남자와 여자가 합하면 공이 되는데 그게 바로 생명이다. 인간은 자연의 속성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자연의 축소물이요 상징물이다. 그래서 항상 자연을 주시하고 관찰해서 음양의 상대성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 사람은 음과 양의 이치가 잘 맞아야 건강하다.
 
음과 양을 만드는 것은 바로 나를 중심으로 그 원리가 성립되는데, 내가 서면 자연이 나를 중심으로 음양이 변해가면서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이 셋이 없으면 세상이 없어 생명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사상이 생겨나고 오행이 어떻게 상생으로 조화를 이루고 상극으로 제어를 하는지 원리를 알면 우리 몸과 마음의 이치도 깨닫게 된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상생상극 원리인 에너지를 우리말로 기(氣)라고 하는데, 이 기는 목(木-간장·담장) 화(火-심장·소장) 토(土-위장·비장) 금(金-대장·폐) 수(水-신장·방관) 다섯 가지 형상으로 펼쳐지고 반복되어진 것으로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오행의 상생상극 작용은 우주 만물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상생은 무엇이든 좋아서 주고 싶은 것을 말하기도 하나 상생은 서로 앞뒤에서 도와준 것도 있다. 물이 식물을 키우는 수생목이 있고 역으로 목생수가 있는 원리와 같다.
 
나무가 울창하면 물이 많이 흐르고 이 나무를 태우면 불이 되는 목생화가 있다. 역으로 나무도 햇빛인 광합성인 불이 없으면 못 자란다. 그래서 키가 작고 연약한 사람도 햇빛을 많이 보아야 건강하다는 원리이다. 오행 중 화가 생하여 토의 흙을 만들어 용암이 되어 분출되면 그것이 바위가 되고 흙이 된다.
 
우리 옛 조상들은 토에 대한 상생 작용으로 불이 가해져 도자기나 옹기를 만들기도 하지만 이 관계를 잘 활용하여 불로 흙을 달구어 체온을 따뜻하게 잘 유지하게 하는 구들장 문화가 있다. 우리 건강의 체온을 유지하는 좋은 문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흙인 토는 천지의 음과 양을 연결해 우주 모두를 품고 다스리며 오행 모두를 포용한다. 더욱이 땅이 둥근 것처럼 토의 성질인 사람도 둥글둥글하면 세상을 잘 살아간다. 사람은 땅에서 자라서 땅으로 돌아가는 운명이니 땅에서 자라서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을 내는 것은 토에 해당하는 위장과 비장에 좋다.
 
우리 몸에 중요한 간이 나쁘면 오행의 상생상극 원리로 수에 해당하는 신장과 심장을 잘 살펴야 한다. 수가 신장이고 목이 간으로 수생목이니 신장은 맑은 물을 보내서 간이 건강하게 한다. 반대로 독소가 있을 때는 간이 독소를 걸러서 신장을 보호해주는 목생수의 원리이다. 이 모든 자연의 상생상극의 조화가 깨지면 오행 관계도 깨진다.
 
예를 들어 물이 나무를 자라게 하지만 홍수가 나면 나무가 썩는다. 홍수가 나서 물이 많다고 농사가 잘된 것도 아니고 비가 많이 온다고 풀이 잘 자란 것도 아니다. 목인 간에서도 몸에 물을 너무 많이 보내면 화에 해당하는 심장에 압력이 높아져서 균형이 깨질 수 있는데 이는 상생의 원리로 이때는 상극의 관계로 회복해야 한다. 서로 상생만 하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사고가 나는데, 이럴 때는 상극으로 적절히 제어를 해주어야 생명이 유지된다.
 
오행 중 목에 해당하는 나무는 아무리 단단한 땅이라도 뿌리를 내린다. 목의 간장은 토의 비장이 탈이 나지 않도록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상극 원리로 적당히 제어를 해주어야 한다. 토는 위와 비장으로 수를 극하는 토극수로 흙이 물을 가두어서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으나 서로 상극의 원리가 깨지면 논밭이 망가진다. 몸에서는 토의 비장이 수인 신장을 제어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신장이 좋지 않으면 비장을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오행 중 불이 지나치면 물이 제어한다는 수극화가 있는데, 산불이 나면 아무리 많은 장대비 물을 부어도 꺼지지 않으나 비가 오면 꺼진다. 우리 사람의 몸도 70%가 물이다. 물에 불을 가하면 물도 증발하여 없어지는데, 적당히 불을 가해주어야 체온을 유지한다. 그래서 몸에 열을 내주는 음식을 먹어주어야 한다.
 
오행 중 금은 땅에서 나왔다고 해서 토생금이다. 그러나 역으로 금으로 땅을 일구는 연장을 만든다고 해서 금생토가 된다. 또한 금도 달구어 물에 담그면 더욱 단단해지는 수생금의 원리가 있다. 또한 불로 금을 녹인다는 화극금이 있는데 쓸모없는 금속을 불로 잘 다루면 쓸모 있게 쓸 수 있다는 원리로 몸에서 화인 심장이 금인 폐를 극하여 폐 기능을 조절한다. 
 
이상과 같이 우주 만물에 음양의 근원을 두고 생성되는 자연의 오행 상생상극 원리를 잘 활용하면 우리 몸의 건강과 행복한 인생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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