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앎 | 암(癌) 알아야 이긴다... 전립선암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암은 이미 우리 일상 속 가까이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음주·흡연 등 나쁜 생활방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암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암&앎 연재를 통해 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전립선암]
“1년에 한 번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로 조기발견 하세요”
전립선암은 세계의 유명인들이 많이 걸려 `황제의 암'이라고도 불린다. 대표적으로 덩샤오핑 전 중국 주석,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아키히토 일본 왕,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존 케리 전 미국 대선후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 등이다.
전립선암은 그동안 서양인들이 많이 걸리는 암으로 알려졌으나 우리나라도 지난 1999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발표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폐암(15.2%), 위암(14.7%), 대장암(12.8%)에 이어 12.5%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전립선암의 종류와 정의]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전립선암은 60∼70대 환자 비율이 80%에 가까울 정도로 나이가 들면 발병률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암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腺癌, 샘세포의 암)이며 세포의 특성 조직의 분화도에 따라 유형을 구분하기도 한다. 분화도가 가장 좋은 1등급부터 최하인 5등급까지로 나누며 분화가 잘 되어 있을수록 예후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암의 원인]
전립선암은 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노인성암이다. 또한 서구에서 많이 발병하는 암으로 서구 식의 습관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립선의 감염성 질환, 성관계의 횟수, 사회경제적 상태 등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전립선암 환자의 증가가 높은 것은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혈액검사 중 전립선특이항원(PSA·Prostate Specific Antigen) 수치로 전립선암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을 조기에 찾아내다 보니 암 진단을 받는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립선암 증상]
전립선암은 갑상선암과 마찬가지로 증식속도가 느린 암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암이 진행되면 배뇨에 문제가 나타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줄기도 가늘어지며 잔뇨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자주 소변을 보게 되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를 일이키기도 하며 혈뇨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더 진행이 되어서 암이 전이가 되면 허리나 엉덩이 부위 뼈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다리의 말초부위나 음낭의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하지 운동신경 장애, 급성 척추 압박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전립선암의 진단]
전립선암의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전립선특이항원 검사(PSA·Prostate Specific Antigen, 이하 PSA검사)와 직장수지 검사방법이다.
PSA검사가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허리나 골반 통증 때문에 MRI를 찍었다가 이상을 발견하고 전립선암의 뼈전이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PSA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 PSA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50세 이상이면 1년에 한 번 PSA검사를 통해 조기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완치가 가능한 암이다.
하지만 PSA수치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염증 등의 이상이 있을 때에도 높아지기 때문에 PSA수치 이상이 있을 시에는 직장수지검사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후면을 만져보며 전립선의 크기와 딱딱한 정도,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짚어내는 검사로, 간단하고 안전한 검사다.
이 외에도 경직장 초음파검사, 조직생검 등을 통해 확진하게 되고 골스캔, CT, MRI, PET-CT검사 등을 통해 전이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전립선암의 치료]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병기와 종양의 분화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예측된 생존 기간 등 관련 요소들을 살펴 치료하게 된다.
주 치료법은 관찰, 수술, 방사선, 호르몬, 항암 등의 방법이 있다.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수술의 경우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하기도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복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암에서 로봇수술이 많이 진행되는 이유는 좁은 골반 내에 위치한 전립선을 박리하고 혈관과 신경 그리고 요실금과 관련이 있는 괄약근을 보존하면서 암이 있는 전립선을 완전히 절제한 후 방광과 요도를 다시 연결해 주어야 하므로 기술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기 때문이다. 반면 로봇수술은 시야가 10배 정도 확대돼 보이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가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는 수술법이다. 다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이 된 전립선암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다.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에 큰 영향을 받는 암이기 때문에 남성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리면 전립선암의 크기가 줄어드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이 부위가 많지 않고 치료 반응률이 좋은 환자는 10년 이상 호르몬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상대적으로 젊은 60대 초반의 환자라면 수술, 호르몬 치료,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공격적 치료를 시도해 효과가 좋았던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호르몬 치료를 오래하다 보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되는데 이럴 때는 2차 호르몬 제제를 병행 투입하는 방법을 통해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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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8-23 12: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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