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암은 이미 우리 일상 속 가까이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음주·흡연 등 나쁜 생활방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암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암&앎 연재를 통해 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신장암... 흡연과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지방 섭취는 위험
콩팥으로도 불리는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 청소장치다. 신장은 척추 좌우에 한 쌍으로 존재하며 횡격막 아래, 복막의 등쪽(후복막강)에 위치하고 있다.
신장의 모양은 완두콤 모양으로 적갈색을 띄고 있으며 성인의 경우 주먹 정도의 크기로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성인은 길이가 10∼12cm, 폭은 5∼7cm, 두께는 약 3cm 정도, 무게는 약 130∼150g 정도다.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인체의 노폐물제거 및 대사물질배설에 관여하는 것으로, 수분 및 전해질 균형, 산-알칼리성 유지, 여러 호르몬과 비타민을 생성하여 다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신장암의 종류와 정의]
신장암은 신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된다.
신장암은 대부분 신실질에서 발생하고, 신우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5∼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신장암은 일반적으로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인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세포암은 크게 투명세포형과 비투명세포형으로 구분되며, 비투명세포형은 다시 유두상 (I형, II형) 신세포암, 혐색소성 신세포암, 집뇨관 신세포암, 수질성 신세포암 등으로 나뉘며,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드문 신세포암이 있다. 또한 여러 조직형이 혼재된 것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명확한 구별이 불가능해서 ‘미분류 신세포암’으로 분류되는 것도 있다.
신장암은 60∼70대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전체 성인암의 2.4%에 해당하며 2015년 중앙 암등록자료 기준 전체 암 발생률 중 1.9%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암의 원인]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신장암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 기존의 신질환, 유전적 요인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중 흡연과 비만, 고혈압, 식이 습관(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고에너지 음식 섭취) 등이 신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 장기간의 혈액투석 환자의 경우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유전적 요인에는 몇 가지 염색체의 이상으로 인해 신장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본히펠린다우증후군(Von Hippel-Lindau syndrome)이 가장 유명한 유전성 신장암이다.
[신장암의 증상]
신장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이와 반대로 다양한 증상과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옆구리 통증과 혈뇨, 그리고 옆구리나 상복부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전체 신장암 환자의 10∼15%정도에 불과하고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난 신장암이라면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오히려 신장암이 진행되어 다른 장기 전이로 인해 호흡곤란,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전이 증상 때문에 신장암을 진단하게 되는 경우도 전체 환자의 30%에 이른다.
[신장암의 진단]
대부분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널리 이용되면서 신장의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방법은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통해 종양의 악성 유무를 확인하는게 좋다.
또한 암이 진단되었다면 혈관, 신장 주위 임파선 및 주위 장기에 대한 전이 여부를 평가해야 하고 폐 전이 및 뼈 전이에 대한 검사도 진행해야 한다.
[신장암의 치료]
신장암은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의 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는 암이기 때문에 암이 발견되면 완치를 위해서 신장과 그 주위 정상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통한 치료가 많이 진행되고 있고, 종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신장의 일부분만 절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진행된 암이라면 표적치료 및 면역 치료, 면역 항암제(면역관문 저해제),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일부 항암화학요법, 그리고 지지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 수술 전에 시행하여 절제율을 높이고 주위에 제어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거나, 수술 후 잔존 병변이 있을 경우에 시행되며 최근에는 체부정위방사선 치료를 이용하여 전이성 병변에 대해 높은 종양제어율이 보고되어 방사선 치료의 적응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신장암의 예방법]
신장암의 발병 원인이 정확하지 않은 만큼 예방법 역시 완벽한 방법은 없다.
다만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는 있다. 우선 흡연은 적게는 30%, 많게는 2배 정도 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금연은 중요하고 금연하면 발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해 신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신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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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10-12 1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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