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예천에 거주하는 남 某(여. 75세) 어르신은 보건소 치매조기검진에서 치매가 의심되어 정밀검사 결과 경증치매환자로 판정되었다. 그때부터 치매에 대해 교육도 받고, 남편(75세)과 함께 마을 경로당의 예쁜 치매쉼터에 참여해 미술, 음악 등 인지강화 프로그램도 따라하고 있다. 더구나 치매진행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하려고 대구의 요양병원까지 가야 했지만 이제는 가까이에 있는 안동거점치매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인지 재활실(스노젤렌실)을 이용할 수 있어 함께 다니시는 할아버지의 부담을 덜어드려 다행이라고 미소 지으셨다.
경상북도는 21일 안동의료원에 설치된 ‘안동거점치매센터’를 시작으로 22일 김천거점치매센터, 23일 포항거점치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치매환자·가족 사례관리를 통한 지역자원연계로 맞춤형 치매 돌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경북의 지리적여건(전국 면적 19%), 노인인구 증가 등 물리적 접근성을 강화해 늘어나고 있는 치매질환에 대한 지역밀착형 서비스로 전국 최초 권역별(포항, 김천, 안동)로 지방의료원 內에 거점치매센터를 설치하여 치매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거점치매센터는 치매고위험군(인지저하자) 및 경증치매환자에게 치매예방, 진행지연, 치료에 이르는 원스톱시스템으로 의료원 내원환자의 경우 초기부터 상담, 진찰을 기초로 정밀검사 후 거점치매센터의 사례관리를 통해 필요한 지역자원을 환자와 가족에게 연계시켜준다.
이는 예쁜치매쉼터 운영지원, 치매서포터즈 교육,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등 치매환자·가족·지역의 치매예방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게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동거점치매센터에 인지재활실(스노젤렌)을 운영한다. 이는 빛, 소리, 촉각, 냄새와 맛을 이용하여 인지능력이 떨어진 어르신에게 회상요법, 감각지각 및 체험을 통하여 신체적·심리적 재활을 통하여 치매환자의 잔존기능 유지 및 기본적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환경치료실이다.
운영은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등록환자와 의료원 내원자 중 인지저하 및 경증치매환자를 선정하여 무료로 주2회 8주간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전평가⇒인지재활프로그램⇒효과성 평가⇒지역사회 연계실시 과정으로 진행되어 지역주민의 치매를 예방하고 경증치매환자에게 중증치매로의 진행지연을 돕는다.
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치매거점센터가 공공의료기관과 손을 잡고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인지 재활실을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여 소중한 기억을 오랫동안 지켜줄 수 있는 기억발전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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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5-11-08 02:1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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