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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 `뇌혈관 질환(뇌졸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린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혈관이 막힘으로써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것인데, 이를 ‘뇌경색(Infarction)’이라고 한다. ‘허혈성 뇌졸중(Iscemic stroke)’, ‘경색성 뇌졸중’이라고도 불린다.  둘째는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한 것으로, ‘뇌출혈(Hemorrhage)’ 또는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전자가 후자보다 3배 이상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허혈성 뇌졸중’이 약 85% 정도로 ‘출혈성 뇌졸중’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혈관 질환(뇌졸중)’ 발생 원인
 성인의 ‘뇌혈관 질환’을 원인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①죽상동맥경화성 혈전증, ②색전증, ③고혈압성 내 출혈, ④동맥류, ⑤혈관기형(vascular malformation), ⑥동맥염(arteritis), ⑦혈액 질환(blood dyscrasia), ⑧모야모야병 (moyamoya disease) 등이다.
 
‘뇌혈관 질환(뇌졸중)’의 주요 증상
 우리의 뇌는 수없이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일부분이 죽으면 이 부분이 담당하던 기능에 장애가 온다. 이것이 곧 ‘뇌졸중’의 증상이다. 비교적 흔한 ‘뇌졸중’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 반신 마비
 팔과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은 대뇌에서 내려오다가 뇌간의 아랫부분에서 교차한다. 따라서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대개는 그 반대쪽에 마비가 온다. ‘뇌간 뇌졸중’이 생기면 사지가 모두 마비되기도 한다.
 ② 반신 감각 장애
 감각 신경도 운동 신경과 마찬가지로 교차하여 올라간다. 따라서 손상된 뇌의 반대쪽 얼굴, 팔, 다리에 감각 장애가 생긴다. 이는 대개 반신 마비와 같이 온다. 감각 이상이 심해진 경우라면 몹시 불쾌하게 저리거나 아플 수 있다.
 ③ 언어 장애(실어증)
 정신이 명료한데도 갑자기 말을 잘하지 못 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 한다. 90% 이상 사람들의 언어 중추는 좌측 대뇌에 있으므로, 좌측 대뇌에 ‘뇌졸중’이 오면 우측 반신 마비와 함께 실어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병변의 위치에 따라 글을 못 읽거나 못 쓸 수도 있다.
 ④ 발음 장애(구음 장애)
 말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혀, 목구멍, 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다. 음식을 삼킬 때 장애가 동반되기도 하다.
 ⑤ 운동 실조
 마비되지는 않았지만, 손발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는다.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쏠려 넘어진다.
 ⑥ 시야, 시력 장애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인다. 후두엽(대뇌의 가장 뒷부분)에 ‘뇌졸중’이 생기면 반대쪽 시야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⑦ 복시
 한 물체가 명료하게 보이지 않고 두 개로 겹쳐 보일 수 있다. ‘뇌간 뇌졸중’이 생기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⑧ 연하 장애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고 사레가 잘 들고 때로는 침을 삼키지 못하여 침을 흘리곤 한다.
 ⑨ 치매
 대개 두 번 이상의 반복적인 뇌졸중이 생기면 기억력, 판단력 등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 동작이 서툴러지고 대소변도 잘 못 가리게 된다.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아 괜히 울거나 쓸데없이 웃을 수 있다.
 ⑩ 어지럼증
 특히 ‘뇌간 뇌졸중’인 경우 어지럼증이 잘 나타난다. 흔히 다른 신경학적 증세를 동반한다. 다른 신경학적 징후 없이 세상이 빙빙 돌고 메스껍고 토할 것 같다가 곧 좋아지는 증상은 ‘뇌졸중’보다는 내이의 가벼운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이를 쉽게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의 세심한 진찰이 필요하다.
 ⑪ 의식 장애
 ‘뇌졸중’의 정도가 심한 경우 또는 ‘뇌간 뇌졸중’인 경우 의식 장애가 나타난다. 가장 심각한 의식 장애의 상태는 혼수상태다. 이런 경우 아무리 자극을 주어도 환자가 깨지 못 하며, 대체로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⑫ 식물인간 상태
 심한 ‘뇌졸중’에 의해 혼수상태에 놓였다가 생명을 건졌다 하더라도 식물인간 상태로 남는 경우가 있다. 눈도 뜨고 잠도 자지만 인식 능력이 없어서 사람 구실을 하지 못 하고 오랫동안 누워 지내게 된다. 의식은 깨어나 인식은 할 수 있지만, 심한 언어 장애, 완전 사지 마비로 꼼짝없이 누워 지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감금 증후군 : Locked in syndrome).
 ⑬ 두통
 두통은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일 때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난생처음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며,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또는 간헐적인 두통의 원인은 ‘뇌졸중’이 아니다. 그러나 평소의 두통과 그 강도와 양상이 달라졌을 때는 세심한 진찰이 필요하다.
 
평소 위험 인자가 있거나 뇌혈관에 손상이 있는 환자는 위험 인자를 잘 관리하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상황은 ‘뇌졸중’을 촉발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①과도한 음주 ②갑작스럽게 추운 곳에 노출되는 것 ③심한 스트레스 ④지나치게 심한 운동, 과로, 탈수 등이다.
 
이 밖에 혈압이 몹시 높거나 동맥류가 있는 사람이 대변을 볼 때 너무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지나치게 흥분하면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머리를 다친지 얼마 뒤에 뇌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보고되었다. 혈관 상태가 매우 나쁘거나 고령이라면 탈수 상태에서 뇌졸중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목욕을 너무 오래 하거나 더운 곳에서 탈진할 정도로 일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게 ‘뇌졸중’이 발생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에게는 지속적인 언어 장애, 기능 마비 등 많은 문제가 찾아온다. 
 
‘뇌졸중’은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이다. 살아남은 3명 중 1명은 영원히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오랜 기간 동안 치료를 해야 한다. 우리는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 예방에 도움 되는 방법
 ①혈압조절하기, ②담배 피우지 않기, ③적당한 체중 유지하기, ④더 활동적으로 생활하기, ⑤꾸준히 심방세동 확인하고 관리하기, ⑥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일어났을 때 더욱더 치료에 주의하기, ⑦빈혈과 같은 혈액순환 문제 관리하기, ⑧당과 콜레스테롤 관리하기, ⑨술 조금만 마시기, ⑩저염분 고칼륨 식사 습관 갖기, ⑪뇌졸중 경고 증상 주의하기 등이다. 
 
〈자료 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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