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앎 | 암(癌) 알아야 이긴다... 후두암 대한노인신문

암&앎 | 암(癌) 알아야 이긴다... 후두암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암은 이미 우리 일상 속 가까이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음주·흡연 등 나쁜 생활방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암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암&앎 연재를 통해 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후두암

흡연과 음주 같이하면 후두암 위험 쑥 올라간다!　

목 앞쪽, 3∼6번째 목뼈 높이에 위치하여 하인두와 기관 사이를 잇는 후두는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한 숨길의 일부를 말한다.

　울림통이라고도 불리는 후두는 주요 기능은 말을 하고 숨을 쉬는 역할이다. 또한 여러 개의 연골로 이루어져 있고 외부에서 잘 보이는 후두의 윤곽은 방패연골(갑상연골)이 앞으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다. 이 부분은 남자에서 더 두드러지게 보인다. 이는 남자의 방패연골 중앙부가 여자에서보다 더 많이 구부러져 연골이 많이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그 내부에 있는 성대문의 길이 또한 남자의 것이 더 길어서 굵고 낮은 목소리가 난다.

후두암이란?

　후두암은 후두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후두암의 95∼98%는 편평 상피암으로 성대 또는 성문(성대 사이에 있는 좁은 틈)에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분화도(종양 세포가 원래 세포와 얼마나 다른가를 나타내는 것)가 높은 것에 비해 성문상부나 성문하부에 발생하는 것은 분화도가 낮은 것이 많다. 또한 후두를 비롯해 혀와 편도 뒤쪽을 포함하는 인두, 성대 아래쪽인 성문하나 기관으로 퍼져 나가는 경우도 있다.

후두암의 원인

　후두암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흡연자의 경우 동물실험을 통해 후두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 증명되었다. 후두암 환자의 대부분이 중등도 이상의 흡연과 음주를 하고 있고, 담배 중에서도 궐련(시가렛)이 후두점막 상피의 변화를 초래하여 악성 변화까지 일으킨다는 것이 밝혔졌다.

　미국의 경우 40년 전에는 후두암의 남녀 비율이 15:1이었지만, 최근에는 4:1로 나타났으며 이는 여성 흡연자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습관적인 과음이나 흡연과 동반된 잦은 음주 역시 후두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타민 결핍이나 특정 종류의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감염도 후두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성대에 주로 발생하는 백반증과 각화증, 만성 염증, 만성 자극, 방사선과 공기 오염 등도 후두암의 유발 요인이 되며 위식도 역류 또한 후두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후두암의 증상

　후두암의 초기증상으로는 오랫동안 쉰 목소리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특별한 이유 없는 음성 변화가 있을 때에는 후두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진행된 후두암은 종양이 궤양이나 염증을 형성하게 되며 이때부터 통증이 나타난다. 음식물을 삼킬 때 주로 발생하며 심한 경우 통증이 귀까지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종양의 혈관이 터져서 피를 토하거나 목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연하곤란, 인후통, 기침,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후두암의 진단

　목소리의 변화나 통증, 혹이 만져지는 등 후두암이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후두경, 후두내시경 검사를 통해 후두를 관찰하게 된다.

　이런 검사를 통해 혹을 발견하고 발견된 혹이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조직검사방법은 전신마취하에서 현수후두경검사(suspension laryngoscopy)를 시행하여 수술현미경하에서 후두를 확대 관찰하면서 조직을 채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방사선학적 검사로는 경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을 시행한다. 후두암과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먼저 목소리가 변하는 흔한 양성질환인 성대결절, 폴립과 후두염 등이 있으며, 이물감을 나타낼 수 있는 역류성 질환이 있다.

후두암의 치료

　후두암의 치료는 진단 당시 종양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치료의 종류를 결정하게 된다. 원발 부위에 대한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가 일차적으로 고려되며, 경우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등을 조합하여 치료한다. 수술적 치료는 내시경적 레이저 수술과 개방적 수술의 두 종류가 있다.

　또한 동시다발 암(synchronous second primary cancer)의 여부를 확인하고, 국소림프절 침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성문 상부암의 경우에는 성문암과 달리 병의 초기에도 경부(목)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부 전이 여부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치료 방법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특히 폐 기능을 중심으로 확인한다. 후두암의 치료에는 내시경적 레이저 수술과 개방적 수술,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후두암의 예방

　후두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며, 음주와 함께 흡연을 하는 것은 후두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도 후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후두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A, C, E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 역시 후두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