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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마음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 만들기'

고독감·우울감·자살생각 감소, 친구 수 증가 등의 효과 거둬

서강대학교 라온제나 밴드부가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경로당 Change Up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혼자계신 어르신들께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주는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2차년도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이란,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과 자살충동 등이 있는 독거노인을 발굴하여 노인복지관 등에서 사회관계 활성화프로그램, 심리 상담·치료 등을 제공하고,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과 함께 지내면서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그동안,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어르신의 안부·안전 확인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왔는데, 친구만들기 사업은 사회로부터 고립된 어르신을 사회 밖으로 이끌어 내어 지역사회 복지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다른 복지 사업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14년도 추진한 사업의 추진 성과를 살펴보면, 전국 61개 노인복지관 등에서 약 35백여 명의 독거노인을 은둔형, 우울증·자살위험군, 관계위축군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은둔형 노인군 : 외부인과 사회적 관계를 전혀 맺지 않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우울증 자살고위험군 :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노인과 의료기관에서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노인 중에서 자살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 △관계위축군 : 우울감과 고독감이 높고 자살위험이 중간 수준 정도인 노인)

사업 참여 전·후의 고독감·우울감·자살생각·친구 수 등을 비교한 결과, 사업 참여 후에 고독감·우울감·자살생각은 감소하고 친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독거노인들이 요양시설 등에 계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말벗이 되어주는 등 자원봉사활동 및 노인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하는 긍정적인 성과도 발견되었다.

이러한 효과를 더욱 확산하기 위하여 올해는 80개 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68개 시·구(도시지역)의 80개 노인복지관·사회복지관 등이 선정되었으며, 총 40억 원(국비 26.8억 원, 지방비 13.2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을 특성에 따라, △은둔형 고독사위험군, △활동제한형 고독사위험군, △우울증 자살고위험군으로 나누어 사업을 시행한다.
더불어, 농림식품부는 농촌에 홀로사는 어르신을 위하여 경로당·마을회관 등을 증·개축하여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동생활홈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최소 1명만 있어도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게 되며, 치매예방, 고독사나 자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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