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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름답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웰빙(Well-being) 웰에이징(Well-aging) 웰다잉(Well-dying) 

김만석 논설위원(철학박사/동양예술)
김만석 논설위원(철학박사)
사)정동예술단·정동아트센터 이사장
아름답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웰빙(Well-being) 웰에이징(Well-aging) 웰다잉(Well-dying) 

행복한 노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아름답게 늙어가야 한다. 사람이 아름답게 삶을 영위하려는 것을 웰빙(Well-being)이라 하고, 사람답게 늙는 것을 웰에이징(Well-aging)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답게 죽는 것을 웰다잉(Well-dying)이라고 한다.
 
사람의 나이는 사람이 살아온 연수를 한 살씩 더해가는 숫자적 나이, 체력이나 건강도를 측정하는 건강나이, 정신 상태를 도표로 표시하는 영적인 나이 등이 있다.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하면서 보내고 나머지 4분의 3은 늙어가면서 보낸다고 한다.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 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하는 3여(三餘)가 있다. 사람이 아름답게 죽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러나 참으로 어려운 것은 아름답게 늙는 것이다.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해서는 첫째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데 노년 생활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감사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그들은 결코 행복하고 평탄한 삶만 살지는 않았다. 실망과 실패, 잃어버린 것들 극적인 삶을 살아가면서도 그들은 살면서 받은 크고 작은 선물들로 감사함을 자아내는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갖추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보인다고 한다. 
 
둘째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해서는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4가지 고통이 따르는데 질병, 고독, 빈곤과 역할 상실이다. 점점 체력과 정신력을 상실하며 의욕과 열정을 잃어가게 된다. 노년을 초라하지 않고 우아하게 보내는 비결은 사랑,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 등이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아들 이삭을 낳았고 모세는 80세에 민족을 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노년기에 열정을 가지면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다. 세계의 역사상 최대의 업적 35%는 60∼70세대에 의하여 성취되었고, 그리고 23%는 70∼80 노인에 의하여 그리고 6%는 80대에 의하여 성취되었다. 결국 역사적 업적의 64%가 60세 이상의 노인들에 의하여 성취된 것이다. 
 
셋째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초라하지 않으려면 대인관계를 잘하여야 한다. 즉, 인간관계를 ‘나’ 중심이 아니라 우리들 중심으로 가져야 한다. 미국 카네기멜런대학에서 인생의 실패한 이유에 대하여 조사를 했는데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부족했다는 이유는 15%에 불과하였고 나머지 85%는 잘못된 대인관계에 있다고 조사되었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살아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말이 많아지고 이기주의가 강해진다. 노욕이 생기며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인간관계는 중심축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물질 중심의 인간관계는 나이 들수록 초라해지며 일 중심이나 ‘나’ 중심의 인간관계도 초라해진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인간관계를 중심에 두고 살면 나이가 들어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고 따르는 사람도 많다.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라는 말이 모든 게 함축되어 있다.
 
넷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자이다. 목사이자 작가였던 노만 빈센트 필은 100세 가까이 살았다. 그는 하루하루를 값지게 살아라. 하루를 충만히 살아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일랑 접어라. 매일매일 취하고 그것이 주는 풍부한 기회를 잡고 최선을 다해라. 그러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게 될 것이다라고 권면하였다.
 
다섯째 신앙심이 제일 중요하다. 늙어가면서 희망도 없고 친구도 다 떠나고 가족마저도 짐으로 여길 때 신앙마저 가지지 못한다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된다. 절대자만은 나의 참 친구가 되어주신다. 아무것도 바라볼 수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도 신은 나의 구원이 되어주며 점점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는 힘도 천국을 바라보는 소망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나이 먹은 사람에게 신앙은 빛이요 생명이요 꼭 있어야 할 보험인데 나이가 들수록 신앙이 더 절실한 이유이다. 
 
우리는 결승점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 후반전의 인생은 쓰고 버려진 여생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후반 인생이다. 인생의 주기로 보면 내리막길 같지만 새 인생을 시작할 때이다.
 
우리네 행복한 노년의 웰빙(Well-being) 인생은 아름답게 늙는 웰에이징(Well-aging) 하다가 웰다잉(Well-dying) 하늘나라로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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