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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감하며 남겨진 사연들!

김용식 회장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
또 한 해가 저문다. 2015년 새해 아침 한 해도 우리 가족의 안녕과 국가 평안을 기도 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365일은 어김없이 저물고 있다.

우리나라 천재 시인 천상병은 그의 시 ‘귀천’에서 우리의 인생을 소풍 온 학생으로 비유하여 해가 지는 저녁이며 내가 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사실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래하고 있다.

나이가 한 살 두 살 더 더해 가면서 갖는 심정은 언젠가 우리의 삶은 하늘이 부르면 갈 수밖에 없는 인생이고 또한 자연의 진리 앞에 너무나 연약한 존재로 하늘에서 비를 내리지 않으면 가뭄으로 국민 모두들 안절부절 댐을 건설해야 하느니 수로관을 연결하여 물을 끌어와야 한다느니 법석을 떨다가 가을답지 않은 비가 내리니 언제 그 말을 했는지 신문, 뉴스에서는 한 줄도 발견할 수 없는 간사한 모습이다. 참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인생의 마음이지만 누구나 연말이 다가오면 모두가 자신을 돌아보며 남은 날을 계수함은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다시 한 번 성숙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된다.
 
작년에는 세월호 사건으로 한 해를 보내더니 금년 한 해는 메르스 파동으로 온 나라가 공포에 떨고, 휴전선 DMZ 지뢰 사고로 국민을 경악하게 했으며 국외적으로는 이슬람 IS의 무차별한 프랑스 파리 폭탄 사건에 세계가 놀라고 지금도 그들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 11월 26일은 민주주의를 한국이 정착시킨 김영삼 대통령을 잃은 아픔도 있었지만 연이어 벌어지는 광화문 복면 데모의 여파는 국민을 무척이나 걱정케 하고 세계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현실에서 모두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국내 정치 수준에 환멸을 느끼게 한다.
 
그런 가운데 가장 그리워지는 한 사람이 있다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다.
그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방영한 TV 화면에서 그분의 생전의 업적을 다시 보면서 정말 한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고 우리 근대화 역사 속에서 꼭 기억되어야 할 위대한 국가 영웅임을 자랑스럽게 남겨야 할 분으로 존경을 드리고 싶다.

그는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 사업 출발 시 영국과의 수주전쟁에서 500원 지폐 속에 그려진 이순신 거북선 한 장의 배짱으로 쟁쟁한 외주 경쟁자들 속에서 당당히 수주를 받게 된 사건이며, 서해안 간척지 마지막 물막이 공사에서 폐철로 구입한 25만 톤 배를 방패막이로 공사를 마감한 일이며, 남북의 통일을 열어보겠다고 소 떼 1,000마리로 판문점을 넘어간 배짱은 정(鄭) 회장 아니고는 감히 엄두도 못 낼 사건이었고 국제적으로 큰 뉴스가 되었다.
 
정(鄭) 회장 일화 중에 부하 직원이 안 된다고 보고하는 현장에서 “너 해 보았어” 언제나 현장 중심의 3현(現) 사상을 몸소 실천한 탁월한 경영자이셨다. 모든 문제를 현장(現場)에서 현물(現物)을 보면서 현상(現狀)을 발견하고 조치하는 공사판의 십장으로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하였고 신입사원과 씨름을 하시는 건강한 체력의 소유자였다.

그가 한때는 정치하는 사람들의 돈 달라는 등살이 싫어 정치판에 뛰어든 것은 그분의 큰 인생의 오점이었지만 오죽했으면 경제를 하는 사람이 정치판에 뛰어든 심정은 오늘의 한국 정치의 후진에서 짐작할 만하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1993년에 정치를 후진으로 말했다가 미움을 받았을까 하니 언제쯤 우리나라 정치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 없을까 걱정을 해 본다.
 
이제 며칠 후면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희망의 새해를 맞는다. 다가오는 2016년에 우리 경제가 회복되고 모든 국민이 웃을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져 3포(抛)로 실망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취업의 기회로 활기찬 대한민국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그리고 소원은 남북의 대화가 열려 금강산 여행을 물론 더 나아가 북한의 명승지를 관광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도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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