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영 오 (대한노인신문사 고문)
지금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이기적 기득권 세력들이 엮여 있는 정치 카르텔에 의해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나라의 노년 세대는 과거 무도한 공산 세력이 일으킨 침략전쟁을 피로써 막았고, 세계의 최빈국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땀 흘려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산업화 역군으로서 평생을 국가 발전에 몸 바쳐 온 애국 세대다.
이들은 국민들로부터 마땅히 존경을 받아야 하고, 국가는 이들의 남은 여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해 줄 의무가 있다. 그러나 정보화로 인한 숨 가쁜 사회적 변동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가족과 사회구조, 가치관이 변하고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이 사라지면서 응당 누려야 할 권리는커녕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사회적 약자의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거 포진하고 있는 운동권 세대들 중에는 자신들이 추구하고 있는 기득권 수호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여기는 애국 노인 세대에 대해 ‘여생이 짧으니 그만큼만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등의 망발을 하기도 하여 국민의 기본권마저 박탈하려고 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노년 세대가 신물 나는 정치에 지쳐 이제는 무관심하고 방관함으로써 경쟁적 포퓰리즘과 퍼주기 복지에 의존해 스스로가 안주하려는 풍조를 만들어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뒷방 늙은이로 소외와 무시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나라 노인 세대는 그 어느 나라, 그 어느 세대보다도 투철한 애국정신을 가졌고, 고난과 억척스러운 삶을 통해 터득한 지혜와 경험은 국가의 동력으로 삼고도 남을만한 값진 자산이다. 이들이야말로 국가의 정체성을 확고히 유지하게 해주는 보루라 할 수 있다.
이 땅의 일천만 노인들이여!
100세 시대가 된 지금, 많게는 인생의 1/3이나 되는 시간들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다가올 여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무의미 하게도 무기력하고 힘없는 노인으로 패륜적인 세태를 한탄만 하면서 살다가, 후손들에게 희망도 미래도 사라진 나라를 물려 주고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부터라도 각성하고 다시 일어서자!
이제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가 18%를 넘어 고령사회에 도달했고 수년 내에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노인의 비율이 급속히 늘어나는 만큼 노인의 역할은 달라져야 하며, 노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도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노인 세대는 이 사회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의욕으로 무장하고 남은 정력을 쏟아부어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해야 하겠다.
국가도 더 이상 노인 세대를 보호하고 베풀어줘야만 하는 시혜복지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경제적 자립과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개발하고 강화해야 한다. 연금 및 사회복지 제도는 노인의 경제적 보장을 위해 개선되어야 하며, 연령 차별 없이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기회를 보장하여 노인들도 적극적으로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노인 세대가 육체적·정신적 약점을 보완하고, 디지털 혁명으로 인한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인들을 위한 기술과 정보화, 디지털 교육 환경도 만들어 내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노년 세대도 청·장·노년이 동반혁신 시대의 일원으로서 심기일전하여 자생·자활의 자립정신과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의 정신으로 굳게 뭉쳐 활기찬 삶을 추구해야 한다. 국가가 위기에 닥칠수록 노년 세대는 국가의 원로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국민 여론을 환기시키고, 정치가 바로 서도록 인도하며, 국민통합을 통해 국가와 사회가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내년 4월에는 어느 때보다도 중차대한 총선이 열린다. 우리 일천만 애국 노년 세대는 다가오는 총선에 적극 나서 국익과 민생을 외면한 이기적 기득권 세력들이 다시는 정치판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선거 혁명을 이루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평생을 희생과 호국 일념으로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큰 애국의 길이요, 헌신의 길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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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3-09-25 1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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