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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년기 문화예술 활동의 중요성

김만석 논설위원(철학박사/동양예술)
김만석 논설위원(철학박사)
사)정동예술단·정동아트센터 이사장

우리 인간은 누구든 같은 속도로 늙고 매년 한 살씩 먹는 노화불변의 법칙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화가 천천히 오는 분도 있고 급속히 빨리 오는 분도 있다.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노쇠는 막을 수 있다. 근데 문화예술 활동에 있어서 노화가 노쇠와 무슨 상관이냐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노화는 천천히 올 수 있는데 노쇠 경우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더 많이 늦출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한국 노인의 노쇠 및 근감소증에 대해 살펴보면 노인 65세 이상의 노인 중에 40%는 건강한 단계 50%는 노쇠 전 단계 10%는 노쇠단계로 확인되었다. 노쇠는 요양병원에서 보호를 받아야 할 정도로 위험한데, 그것은 노쇠 전 단계부터 근감소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근감소증은 말 그대로 근력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평균나이 40세부터 1년에 1%씩 근력은 줄고 있다. 더욱이 노쇠가 되면서부터는 근력이 더 줄고 있다.

노년기에 근력이 줄어들면서부터 많은 질병이 발병된다고 할 수 있는데, 노인 대부분이 식욕도 떨어지고 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우울증도 생기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요양시설에 들어가게 되고 질병이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최악의 순간까지 오게 된다. 이렇게 근감소증이라고 가볍게 여겼던 것이 나중에는 큰 질병의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노년기에 근감소증은 당뇨 치매 위험이 높고 사망률이 5배나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노년의 손가락 힘이 약해지고 콩팥이 약해져서 손으로 신체 활동을 하는데 큰 제한을 받게 된다.

문화예술 활동은 대부분 손으로 하게 되는데, 그 활동은 예술성 즉 창의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냥 따라하기 식의 학습이 아닌 학습자의 창의적인 뇌 활동을 돕는 일로서 인지나 치매 활동에 매우 좋은 학습이다. 이에 따른 자기만족감이나 행복감을 높일 수 있고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문화예술 활동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다양한 것을 받아들이게 되고 사회성이 넓혀지게 된다.

우리가 문화예술 활동으로 악기를 다룬다고 하면 매우 특수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요즘은 주변에 다양한 취미로 배울 수도 있고 활동을 할 수 있다. 더욱이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데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에서 지원이 많고 얼마든지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보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이런 문화 활동을 하는 것이 치매나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다고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문화예술 활동에 있어서 문화예술 활동과 예술 활동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예술은 어느 악기를 다루는데 단순히 배우는 기능적 기술습득이라고 하면 문화예술 활동은 개인의 더 포괄적인 예술을 다양하게 접근하여 개인의 특징을 반영하여 삶을 이롭게 하는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개인의 삶을 좀 더 돌아보게 하고 그리고 그게 꼭 음악이 아니라 대개 다양한 예술 장르에 접목하게 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면서 내 삶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하고 하는 것을 말한다.

노년기에는 예술 활동보다는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다운 노후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히 자신이 다루는 기계적인 예술기능이 자신에게 만족이 될지 모르지만 그걸로 인해서 대인관계가 좋아지거나 자기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은 문화예술 활동보다는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다. 아무래도 스스로 기능을 습득을 하게 되기 때문에 틀리게 되는 것에 연연하게 되고 완벽하게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예술은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예술은 주관적인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신이 평가하는 기준만이 맞다고 하는 어려운 편견보다는 예술은 정답이 없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인생은 가장 행복하게 즐기는 사람이 정답이다.

노년기에 문화예술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기계처럼 기능적 습득보다는 폭넓게 많은 것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게 자신에게 만족하고 행복한 인생 삶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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