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인권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전라남도 도민 명예인권지기’를 결성했다.
전라남도는 인권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 환경 조성을 위해 시군별 5명 내외를 추천받아 총 100여 명으로 도민 명예인권지기를 구성, 14일 도청 왕인실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이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앞으로 2년 동안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 또는 차별행위에 대한 모니터링과 인권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 인권교육홍보 등의 활동에 나선다.
이날 위촉식은 위촉장 수여와 인권지기의 결의문 낭독에 이어 이용근 광주인권사무소 소장의 인권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인권지기들은 결의문을 통해 ▲인권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인권 약자들에게 항상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며 ▲더불어 살아가는 도민의식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남은 지리적으로 섬이나 오지가 많고, 인구 구성에서도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이 많아 인권에 취약한 지역”이라며 “명예인권지기들이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두루 관심을 갖고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인권에 취약한 도내 조선족 동포,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는데 힘써달라”며 “이러한 소식이 연변과 북측의 가족에게 전달된다면 그것이 곧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도민의 인권 침해사례를 뿌리뽑기 위해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상담신고 업무를 일원화하는 ‘전라남도 인권상담 창구(061-286-3113)’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인권 상담과 조사를 전담하는 인권 옴부즈맨을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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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5-12-22 22:08: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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