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정책

현장뉴스

일반

정치

경제

사회

일자리

실버산업

라이프

건강

문화

기획 / 인물

기획

인물

지역 / 노인회

지역

노인회

지회포커스

오피니언

칼럼

사설

기고

커뮤니티

금융/법률 정보

확대 l 축소

눈높이를 내려야 대한민국이 산다.

김용식 회장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붉은 잔나비 띠의 해로서 매우 지혜롭고 열정적인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하며 서문을 열어 본다. 
누구나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기대하며 출근하고 새 일을 시작하지만, 왠지 금년 한 해가 불안한 징조가 보임은 우리 경제가 빨간불이 켜졌어 작년의 제조업 매출이 1961년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메르스 사태 등으로 소비가 꽁꽁 얼어붙자 경기 활성화를 위해 주택구입 대출을 늘리다 보니 작년 연말 우리나라 부채는 공공부채가 957조 원에 달하고 이는 국내총생산 (GDP)의 64.5% 수준이고 국민 1인당 1,858만 원씩 빚을 떠안고 있다. 여기에 1,200조 원에 육박한 가계부채까지 합치면 이미 2,100조 원을 넘어 나라 전체가 빚더미에 갇힌 꼴이다.
 
급속한 부채 증가에서 우리 경제마저 심각한 위험 수준에 빠져 있어 이미 대우조선, 삼성 중공업, 현대 중공업은 수주 물량의 미확보로 인원감축이 시작되었고 비상경영이 선포된 지 수개월 되었다. 
이런 난리 통에 정치는 아직도 안갯속에 자기들 영역 싸움에 몰두하고 내 편이니 네 편이니 하면서 줄 세우기 경쟁에 집착하니 우리나라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 
더욱이 올 4월에 총선, 내년에 대선이다 보니 온통 선거바람 정치바람으로 온 국민의 민심을 사탕발림으로 현혹하고 있으니 도대체 현명한 정치지도자는 어디로 갔는지 한심하고 비통한 심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외치며 밤낮으로 메시지만 날리지만 현장에서 보는 규제는 여전히 눈 감고 아웅 하는 현실이고 왜 똑똑한 참모를 일선에 배치하여 좀 현장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지 심히 답답하다. 필요할 때는 야당지도자도 만나고 이미 퇴임한 경제 브레인을 십분 활용해서 미래의 발전적인 개방된 정책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국민들이 보기엔 강아지 5마리 분양 소식이 더 빛을 발하니 어찌 서민들이 삶이 나아질 수 있을까 걱정하여 본다.
 
그런데 정작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될 노동개혁이다. 황금의 직장이라는 현대 등 귀족노동자의 형태는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국민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 
1인당 연봉이 9,700만 원이 되는 4만8천 명의 노조원을 거느리는 현대노조는 그것도 모자라 노사협상을 통해 또 기본급 4.2%에 성과급 300%, 고급차 론칭·품질격려금 200만 원으로 합의되어 지난 28일 투표를 하였다. 
그런데 임단협 협상에 노동개혁으로 최대쟁점이 되는 임금 피크제 이야기는 올해로 미루었다. 현대차의 경영은 내수·수출 모두 악화된 시점으로 거대한 중국에 밀려 지난해 중국판매량이 감소되고 6위까지 추락하는 실태이다. 
이러한 귀족노조와 같이 일하는 하청업체임금은 2천만 원도 있어 한심한 일이고 일본 토요타도 8천3백만 원 수준인데, 그들의 생산성은 현대는 1인당 29대, 토요타는 93대, 폭스바겐은 57대이다. 도무지 비교가 안 되는 귀족 노동자는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다는 말인가?
 
지금 온 나라는 청년 실업 대책에 골몰하고 직장을 못 구한 청년들의 절규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정말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아이들 울음소리가 멈추는 날이 올 것을 생각하니 기가 막힌다. 외국 노동자는 100만 명을 넘어서고 중소기업은 인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참으로 이상한 나라이다. 
이러한 문제를 푸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우리 모두가 눈높이를 내려놓자. 고급스럽고 깨끗하고 정돈된 사무실이 있는 직장보다 기계 냄새가 나고 무거운 물건들이 산적해 있지만 우리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자 흔히 말하는 3D 직종을 살려야 대한민국이 사는 것이다. 
그곳에는 우리의 희망이 있고 우리의 미래의 희망이 있는 것이다. 구직자들이여! 제발 허영의 눈을 내려놓아 분수에 맞는 참된 삶으로 살아가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