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동(洞) 복지허브화 추진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3일 북가좌1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먼저 문석진 구청장과 환담한 뒤, 주민센터를 둘러보고 인적안전망 강화와 복지사각지대 우수 발굴사례 등을 포함해 서대문구의 동 복지허브화 추진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동 복지기능 강화’를 주제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담당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장관의 이번 방문은 서대문구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로부터 복지행정상 ‘읍면동 인적안전망 강화’ 부문 공로상을 수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서대문구에 대해 “앞선 2014년 복지행정상 대상 수상 지자체 가운데 지속적으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고 후발 지자체 지원에 공로가 있다”며 상을 수여했다.
서대문구는 보건복지부가 복지사업 우수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복지행정상’ 공모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앞선 복지정책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서대문구가 2012년 동 복지허브화를 시작한 이래 기초, 광역 지자체와 공공기관, 행정연구기관은 물론 국무총리와 장·차관, 청와대 수석까지 서대문구 복지 전달체계를 벤치마킹하며 ‘전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복지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지방이 중앙을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김양수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7월부터 13개 자치구 80개 동에서 시작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원조도 서대문구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14년 초 ‘복지전달체계 개편 우수사례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이 매뉴얼에 서대문구가 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 주요 개편 내용, 성과 및 평가, 핵심 성공요인, 장애요인 극복과정, 향후 발전계획 등을 수록해, 지자체 복지전달체계 개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자체로 하여금 서대문구 우수사례를 참고해 기능의 재조정, 조직 및 인력 개편 등을 포함한 복지허브화 이행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했다.
이처럼 서대문구가 시작한 변화가 서울시를 바꾸고 전국을 바꿀 수 있는 단초가 됐는데, ‘현장 중심의 고민과 노력이 행정관행을 바꾸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앞선 복지도시로서 앞으로도 참여형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016-01-19 21:50:49.0]
Copyrights ⓒ 대한노인신문 & daehannoi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