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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년은 나만의 가장 큰 축복의 시기

김만석 논설위원(철학박사/동양예술)
김만석 논설위원
(철학박사/동양술)
노년은 단순히 인생의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통해 나 자신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시간이다. 이 시기는 나의 과거를 돌아보며 성취와 실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존의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시기이라는 뜻이다. 이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마음의 여유를 즐기며 진정한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노년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인생의 긴 여정을 통해 얻은 자리일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분주하게 달리며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면 이제는 잠시 멈추어 그 길을 되돌아보며 나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경험들은 나를 더욱 성숙하고 강인하게 만들었으며 이제는 그 지혜를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노년은 나 자신과 평화를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가 젊었을 때는 열정과 열망으로 인해 종종 나 자신을 잊고 살아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나의 내면의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과거의 실수나 후회는 이제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으며 그저 나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는 또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가족과의 따뜻한 대화, 친구와의 소소한 만남, 자연 속에서의 산책 등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삶의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비결이다. 
 
노년의 또 다른 아름다움은 바로 마음의 여유이다. 젊었을 때는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살아왔지만 이제는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더 이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이제는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여유로움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충실할 수 있다. 
 
노년은 또한 나의 건강과 웰빙에 더욱 신경을 쓸 수 있는 시간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명상이나 요가 등을 실천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노년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젊었을 때는 시간과 책임 때문에 미루어 왔던 취미나 관심사에 몰두할 수 있는 기회로서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배우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도전들은 우리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 풍요롭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노년의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바로 자유이다. 이제는 직장이나 사회적 의무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자유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나 진정한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의 기대나 요구에 맞추지 않고 나의 삶을 나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노년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족, 친구, 이웃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더 깊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운다. 이 시기는 우리에게 더 많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결론적으로 노년은 평화롭게 나 자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으며 주변한 사람들과 소중한 관계를 정립할 수 있다. 노년에 겪을 수 있는 여러 삶의 경험은 나 자신과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평화롭고 고요한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노년의 가장 큰 축복인 것이다. 따라서 노년에 느낄 수 있는 삶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오히려 나 자신과 소통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이 과정에서 참된 행복과 만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정동예술단·정동아트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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