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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품격!

박 병 준 [영남본부장]
남자들은 사회생활을 통해 견문을 넓히며 대인관계에 의한 반성과 성찰로 성장 발전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면서 성숙해 가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영혼까지 지배한다는 자산은 항상 우리를 불안하게 하며 그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부동산을 구입해 자산을 증식하고 보험에 가입해 보지만 남자들이 안정적으로 바라는 노후의 걱정은 돈보다도 평생을 현역으로 남아 보람된 일을 영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바람이다.
 
세계 최장수 고령 국가인 일본에서는 노인들을 현재의 사회 모범생으로만 살지 말고 세상을 조금 반항적으로도 살아보는 ‘불량노인 운동’이 유행이다.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 어느 날 막상 노인이 되고 보니 활동 영역이 없어 모든 게 불편한데, 노인인 척하지 말고 남의 눈치 안 보며 젊은 여성과 로맨스도 즐기고 사랑을 해보란다. 사랑을 하면 뇌 속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란 쾌락과 행복감에 관련된 호르몬이 퍼져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데 우울증, 불안감 같은 부정적 감정은 줄어들고 마음이 풍요롭고, 여유가 생기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그러워 지고 용기가 생긴다.
또한, 연인 간의 사랑은 삶을 풍요롭게 해줄 뿐 아니라 힘들고 지칠 때 심리적으로 든든한 협력자가 된다. 그러므로 노인 울타리를 벗어 던지고 ‘케세라세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보는 것이다.
 
불교 조각가 간데이(95세)는 불량노인이 되자는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됐는데, 나이가 젊어도 것 늙은 사람이 있고, 육신은 늙었어도 젊게 사는 사람이 있다. 불량 노인은 보살핌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주체적 존재로서 오히려 ‘무병장수’한다고 말했다. 은퇴 후 남들 눈치 보며 살기엔 여생이 너무 아깝지 않으냐며 노인들의 의미 있는 노후 대책은 욕심을 내려놓고 봉사하는 자세로 평생을 현역으로 활동하는 것이라 했다.
 
노인들의 로망인 노후 대책 세 가지는 건강, 돈, 친구란다. 송해 선생(90세)은 BMW로 출퇴근하며 하루를 즐겁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분이다. B(Bus), M(Metro), W(Walk)로 항상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걷는 습관이 ‘건강 비결’이란다.
 
송해 선생은 전국 노래자랑으로 팔도강산을 다니며 시청자들께 삶의 활기와 행복을 전달하며 젊은 후배들, 방청객들과 한데 어울리니 시간이 즐겁고 수입도 풍족하니 대한민국 노인들의 최고 ‘로망’이다. 모두가 송해 선생같이 인생을 즐겁게 보낼 수야 없지만, 마음만은 부자 부럽잖게 여자 친구든 남자 친구와 어울려 한잔 술도 나누며 노래방서 즐겁게 놀아도 보고 인근 공원 길을 빠른 걸음으로 땀을 흘리며 신진대사를 쏟아 내는 것도 심신을 단련하는 좋은 방법이다.  

현대인들은 노소에 관계없이 각종 스트레스와 대기오염,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으로 몸속에 쌓인 독소를 자연 배출하지 못해 피로감, 두통을 동반 신체의 대사기능이 떨어지는데, 노화 예방은 불규칙한 생체리듬을 규칙적 생활로 바꾸고 식사는 골고루 먹어 영양 결핍을 막고 운동부족을 개선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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