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거주하는 양모 씨는 시골에 홀로 계신 모친이 늘 걱정스럽다. 고혈압으로 몸이 편치 않으신 모친이 제 때 약을 챙겨 드시는지 궁금하지만, 복용시간에 맞춰 매일 확인전화를 하거나 방문할 수가 없어 걱정만 앞섰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으로 어머님의 약 복용 및 혈압 이상 유무 등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약을 제시간에 복용하지 않거나 혈압에 이상이 생기면 스마트폰 알람을 통해 즉시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양 씨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어머님의 건강을 꼼꼼히 보살필 수 있게 되어 맘이 놓였다.
※ 119구조대에 근무 중인 구조반장 고 모씨는 등산객의 구조신고가 들어오면 우려감부터 들었다. 경험과 주변 동료간 무전 등 한정된 방식으로 수색을 할 수 밖에 없어 등산객 구조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산악지역에서 구조요청이 들어오면 현장 수색대원의 위치가 119상황실과 고 씨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돼 주변지형에 따른 체계적인 수색을 통한 보다 신속한 구조가 가능해졌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조난당한 인명을 수색·구조하고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노부모의 건강 및 안전을 관리하는 등 첨단기술을 통해 국민 삶에 편리함을 더하는 사업이 대거 추진된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과 함께첨단 정보기술(IT)을 행정업무에 접목하여 새로운 행정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2016년 u-서비스 지원사업 4개 시범 과제를 추진한다.
올해 추진하는 과제는 ▶대국민 인명구조 수색 시스템 구축 ▶수출입 위험물 안전관리 체계 구축 ▶가족협력형 농촌부모 안전 돌보미 사업 ▶u-공유 커뮤니티를 활용한 서초맵 구축 등 총 4개 과제다.
○ 대국민 인명구조 수색 시스템 구축은 산악지역 실종자 수색 시 수색대원의 위치가 119상황실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표기돼 효과적인 수색구역 설정 및 구조대원 배치로 체계적인 구조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첨단 인프라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 수출입 위험물 안전관리 체계 구축은 수출입 위험물 운송 컨테이너 내외부에 물질종류, 사고대응 등 정보를 수록한 비콘(근거리 통신기술 모듈)을 부착해 사고 발생 시 소방대원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 가족협력형 농촌부모 안전 돌보미 사업은 고혈압 등 주기적인 약 복용과 건강상태 파악이 필요한 경우 부모 집에 디지털 약상자, 혈압계를 설치해 약 복용 여부와 혈압수치 등이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달돼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도록 한 것이다. ○ u-공유 커뮤니티를 활용한 서초맵 구축은 서울 서초구 내 단독주택에서 아파트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반딧불 센터가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제공하는 택배보관, 공구대여 등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추진과제는 중앙정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1차 발굴했고, 이 중 정부3.0 핵심가치 구현을 위해 국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과제를 중점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구축돼, 2년간 시범지역에서 운영된다. 이후 운영성과를 검증해 국민 삶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판명된 과제는 타 지역으로 확산 추진된다.
이인재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정부3.0 핵심가치에 따라 국민들이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IT 신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