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기억력, 인지능력 저하와 이상행동 변화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유례없이 빠르다. 통계에 따르면, 2060년엔 10명 중 4명이 노인이 된다.
흔히 치매를 고령질환이라 생각하지만, 65세 미만의 초로기(45∼60세) 치매환자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 치매환자의 20%를 차지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암보다 무섭지만, 건강할 때 치매 위험을 미리 인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치매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기에 희망적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지난 2월부터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치매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희망! 치매예방학교(치매예방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치매예방학교〉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 만성질환 고위험군, 베이비붐 세대, 청소년 등 치매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대상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치매예방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 중장년, 노년층 등 세대별, 상황별 교육 대상에 따라 프로그램 내용에 변화를 준다. 치매환자 가족은 부양에 대한 부담감과 고충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치매 이해도를 높이고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제공한다. 만성질환군은 일상생활 속에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 실천, 청소년은 치매 예방에 대한 이해,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치매예방학교〉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교육 강의와 웃음치료, 작업치료, 생활체조 등 실습,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일상생활에서 치매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2월 22일부터 3월 11일까지 시행된 ‘1기 치매예방학교’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단독세대 배우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중앙보훈병원에서 6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치매환자를 돌보는 계기가 되었고, 치매환자의 인격을 존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지난 9일부터 열린 ‘2기 치매예방학교’ 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2007년에 개소한 강동구치매지원센터는 강동구보건소 별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치매 무료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인지건강센터와 경증 치매 어르신 기억키움학교 운영, 조호물품과 저소득층 치매 약제비 지원, 치매 가족모임, 이외에도 치매전문자원봉사자 파견, 배회치매환자를 위한 실종예방 인식표·팔찌 보급 및 지원 사업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 〈치매예방학교〉는 2016년 연중 계속 시행할 계획이며, 모집 및 문의는 강동구치매지원센터(☎02-489-113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