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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배송을 실현하는 `희망나르미'

4년간 저소득층 대상 정부양곡 배송사업 진행
전국자활기업 희망나르미는 지난 4년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양곡 배송사업을 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해 오고 있다.
 
`정부양곡 배송사업'은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는 쌀을 전국의 지역자활센터, 자활기업과 연계하여 배송하는 사업이다.
 
희망나르미의 배송은 일반택배업체의 배송과 다르다. 일반택배업체는 발송 후 익일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당일 많은 택배 물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배송을 우선시한다. 배송 중 고객의 개인적인 상황을 배려하고 그에 맞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일반 택배시장이 갖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희망나르미는 지역자활센터, 자활기업과 연계한 배송을 한다. 이곳의 구성원들은 지역 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쌀을 배송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이 제공하는 배송서비스는 일반택배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 가구는 집 안까지 직접 쌀을 들여놓고, 혼자 사는 노인 가구는 한 달에 한 번씩 쌀을 배송하며 안부를 묻는다. 몸이 아파 입원하게 되는 경우는 본인의 동의를 구하여 근처의 가족이나 지인에게 대신 맡기기도 한다. 이사를 가 전입신고가 되지 않은 가구는 주민센터에 전달해 전입신고를 하여 배송지 주소가 변경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 배송지 외 주소는 배송이 불가한 일반택배 업체의 원칙과는 사뭇 다른 점이다.
 
정부양곡 배송사업은 대상자에게는 할인된 정부양곡을 제공하고 배송을 하는 지역자활센터에는 건강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자활사업단에서 자활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희망나르미 장원재 국장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의 더 많은 사람이 정부양곡 할인혜택을 받고 나아가 정부양곡 배송사업도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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