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은 공천과 경선의 혼란 속에서도 지역별 당락과 의석 확보 예측에 민감하다. 그리고 각 언론들은 정당별 지역 판세 분석에 앞 다투어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신문과 TV 화면에 그려진 그래프를 보면 가슴이 여미어 온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전도가 아닌 동서 155마일 휴전선 남쪽의 선거 지형도가 그러하다.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압록강, 두만강, 평양과 개성, 서울과 한강, 부산과 낙동강, 제주도와 한라산이 그려진 우리나라 전도가 아닌 우리 땅 북한을 볼 수 없는 반쪽 선거지도에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우리 동해의 외로운 섬 독도도 함께 볼 수 있는 그날이 요원하지는 않겠지만 통일된 우리나라의 전도를 신문과 TV 화면에서 가능한 빨리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소원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북한은 군사력 증강과 전시를 대비한 훈련에 경쟁을 하듯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핵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군중집회를 통해 남한에 대한 적개심과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무력으로 점령한 통일은 큰 상처만 남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전쟁이 아닌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역대 정부와 온 국민이 50여 년 넘어 노력하였으나 아직도 남북은 총 뿌리를 마주하고 있다. 통일 대박을 주창한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통일준비위원회가 결성되어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있고 통일기금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물을 이루듯 통일의 싹을 틔우기 위한, 통일기금 마련을 위한 활동을 민간단체인 통일과 나눔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경로당 어르신들과 지역 노인들이 자발적으로 통일 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오는 4.13 총선에 당선되는 국회의원들께서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선량으로 통일 준비에 선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정당은 지나친 당리당략에 매몰되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를 지양해 주기를 바라며 국회의원들은 재선, 삼선의 선수를 의정활동의 경력으로 자랑할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무엇을 했는가를 업적과 경력으로 기록 하였으면 좋겠다.
영남과 호남,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와 강원도로 구분된 반쪽 선거지도를 언제까지 보아야 할까? 이제 우리는 지역의 감정과 남북의 이념을 넘어선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어 다음 총선과 대선에는 한반도의 반쪽이 아닌 삼천리금수강산 전도의 선거지도를 보며 정당별 판세분석과 후보자들의 당락의 예측과 당선자의 면면을 보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통일 대박의 그 역할은 국민 모두의 것이기도 하지만 국민을 대변한 선량인 국회의원의 몫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