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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동식 검진버스로 숨어있는 결핵환자 찾아 나선다

3월부터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 찾아가기 위해 검진버스 동원

서울시가 3월부터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무료 결핵검진을 시행하고, 5개 쪽방촌과 서울역, 영등포역 주변의 노숙인 결핵환자에게는 결핵 전담요원이 1대 1로 결핵직접복약확인으로 치료성공률을 높인다.

서울시는 ‘제5회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결핵고위험군 취약계층인 노인, 노숙인, 외국인, 장애인 등 4만여 명의 집중검진을 위해 검진버스 7대를 동원하고, 여기에서 발견된 환자는 병원, 보건소 등에서 무료로 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3년부터 후진국병인 결핵을 2020년까지 신환자 발생수를 절반으로(인구 10만 명당 40명) 줄이기 위한 「서울시 결핵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고위험군인 취약계층과 학교 등 집단시설 관리를 집중적으로 시행한 바 있으며, 이결과 결핵 신환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4년에는 이동검진건수를 '13년 대비 2배로 늘려 2만 6천 여 명을 검진하였으며 (13,024명→26,135명), 유소견자도 997명 발견해 (376명→997명)으로 유소견자에 대하여 적극적인 추후관리를 시행한 바 있다.

서울시는 ‘15년 3월부터 결핵 고위험군 취약계층인 노인, 노숙인, 외국인, 장애인 등 4만 명 집중검진을 위하여 검진버스를 7대 동원하고, 여기서 발견된 환자는 병원, 보건소 등에서 무료로 치료한다.
은평, 서대문, 강북, 성북구 보건소는 서북병원의 이동검진 차량 1대가 전담하고 그 외 지역은 대한결핵협회 6대 검진차량이 이동검진을 전담하여 일정별로 실시하게 된다.

특히, 결핵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반면 치료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동자동을 비롯한 5개 쪽방촌과 서울역, 영등포역 주변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이동검진 및 치료와 관리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거리노숙인 및 동자동 등 5개 쪽방촌 주민 3,000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발견된 결핵환자는 결핵치료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예컨대, 쪽방촌 주민 결핵환자는 보건소 결핵요원이 직접 방문하여 부작용을 확인하고 약을 먹이는 방법으로 등록 관리하여 노숙인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을 높여 전염력을 조기에 차단한다.

더불어, 노숙인 특성을 고려하여 거리 노숙인 결핵환자는 서울시 노숙인 전문 관리시설인 「미소꿈터」에 입소하여 6∼12개월 동안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회복 및 결핵완치 후 지역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재활을 돕고 있다.
한편, 외국인 결핵환자의 30.7%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고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올해 영등포구, 구로구 등 외국인근로자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의 경우에도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진료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단체 생활이 많은 우리나라 학생의 특성상 15세 이후 결핵발생률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하면, 교육청과 연계해 결핵관리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조기 발견을 위한 상시검진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 결과, 지난해 학교 등 집단시설 214개소에서 발생한 결핵환자 접촉자 27천명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 실시로, 잠복결핵감염자(2,331명)와 추가결핵환자(30명)발견 및 조기치료로 감염요인을 사전에 차단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에서 결핵환자 발생시 대처과정에서 생기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최초『학교결핵 위기대응 매뉴얼』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학교결핵 위기대응 매뉴얼』개발 및 보급으로청소년 결핵환자 발생 시 환자 개인정보의 노출로 왕따나 낙인문제 등에 따라 생기는 학부모-학생-학교-보건소 간의 갈등을 줄이고, 각 단계별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18일(수) 14시 서울대학교의과대학 국제관 지하 1층 원강홀에서 ‘서울시 취약계층 결핵예방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는 결핵 보건소 담당자 및 전문가,  민간·공공협력병원 관계자, 보건교사,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폭넓은 의견 교환의 장을 통하여 취약계층 집중관리 정책을 마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14년 서울시에서 진행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반영한『‘서울시 취약계층 결핵관리사업에 대한 평가 및 정책 제언』등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한 결핵환자의 왕따, 낙인문제 및 보건소 의 실무자들이 느끼는 현장에서의 문제점 등을 분석하여 제작한『소집단 결핵 위기 대응 매뉴얼』결과 및 활용방법이 소개될 예정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결핵은 초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완치 가능한 질병으로 무엇보다 조기검진과 치료로 전염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취약계층 중점관리를 위해 논의된 사항을 새로운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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