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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노력을 하며 실버 새마음운동을 펼치고 있는 구립 구암경로당(회장 임상순) 회원들은 15일 오전 암사동에 소재하는 유일한 고등학교인 선사 고등학교의 시청각실에서 김용성 교장선생님의 사회로 내년에 대학에 입학하는 3학년 7반 정예진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지급된 장학금은 구암경로당 회원들의 연회비 3만6,000원씩과 찬조금을 적립하여 해마다 관광 등으로 소비하는 예산을 절약하여 마련하고 협찬금을 받아 적립된 금액인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감동을 사고 있다.
임상순 회장에 따르면 이 장학금은 1회성이 아닌 구암경로당과 선사고등학교가 관내에 공존하는 한(限), 지속적으로 지급함을 선사고등학교에 확약했으며 매년 1학기 방학식날 장학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
장학생 선정기준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하며 예의와 도덕성이 모범적이고 윗분을 공경하고 급우들과 화목하는, 즉 사람답게 살아가는 모범적인 학생’으로 타 장학금보다는 선정기준이 특별하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관내의 선사고등학교 매년 졸업생에게 어르신들께서 아주 작은 마음이지만 보람 있는 일을 하신 것 같아 장학금 지급을 만장일치로 결의해준 회원들에게 고맙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마음으로 즐거움과 긍지를 갖고 황금만능 시대에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의 종주국으로 반만년이란 세월을 지켜온 예의도덕을 조금이나마 바로 세울 수 있으면 해서 장학금 지급을 마련해 보았다”며 과정을 밝혔다.
이날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 김병운 지회장은 축사에서 “근검절약하여 장학금 지급을 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며 구암경로당이 씨앗이 되어 강동구 전체 경로당으로 확산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강동구 암사3동에 소재한 구립 구암경로당은 2010년도에 설립되었으며 경로당 명칭은 서울에 유일한 사액서원인 구암서원이 소재해 있었으나 1871년 대원군의 서원 철훼령에 따라 훼철당한 후 사액서원에 배향된 6현 성현분들의 후손들이 향후 복원을 기다리며 복원 부지를 확보하는 등 지역의 역사를 기리고자 구암서원의 [구암(龜巖)]자를 당호로 제정한 경로당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