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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간신문이 도착하는 5시, 어제 저녁 늦게까지 TV에서 수없이 뉴스를 들은 내용과 같은 사건소식이 조금 더 세밀하게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요즈음 전해오는 뉴스는 왜 그렇게 불안한 소식과 달갑지 않은 뉴스로 아침 출발을 어둡게 하는지 모르겠다. 김천시민들이 삭발하는 사드 반대 소식이며 롯데그룹 부회장의 자살소식, 엄마가 자녀를 죽인 사건이며 그토록 대책을 세운다고 노래 부르는 어린이집에서 주사기로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소식에 짜증스럽기만 하다.
또한, 노부모가 백골이 된 집에서 아들이 기거하였다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은 일들이 연일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한다. 그중에도 북한의 김정은은 미사일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의도적 방송하는 쇼맨십은 어떻게 보아야 할는지 걱정이다. 이런저런 뉴스에 이 사회를 밝게 하는 일들은 없고 모두가 부정적이요 비관적인 내용으로 뉴스를 장식하니 대체 이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걱정이다.
이런 가운데 드라마 같은 실화가 우리를 기쁘게 하는데 양천구 신월동 시장 인근 부근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한 시민이 제보하여 지금 인터넷에서 화제이다.
7살 정도 보이는 어린 손자가 할머니 손수레를 끌고 가다가 도로 코너에 정지된 차량의 옆면을 긁고 지나갔는데 이것을 바라본 할머니는 손주가 끄는 수레를 멈추고 어찌할 줄을 몰라하고 손주는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할머니는 수레를 멈추고 주인에게 어떻게 해야 이 일을 알릴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 손수레 안에는 콩나물 한 봉다리와 손주가 좋아하는 바나나 송이가 있었다.
비록 가난하게 살지만 남의 외제 차량에 손수레로 커다란 상처를 내고 그냥 돌아설 양심이 아님을 현장을 목격한 글을 기고한 자는 사실을 그대로 쓰고 있었다.
차량 앞에 부착된 전화로 차 주인이 10분 뒤에 나타나서 호통을 낼 줄 알았는데 그 여인이 오자마자 대뜸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차를 주차장에 두지 않고 이렇게 도로에 주차를 하여 통행에 방해를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재차 사과하는 모습에 진심이 엿보이며 사건은 반전되었고 기고자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보다는 저런 인성을 보다 많이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정말 값비싼 보석을 얻은 마음 같아서 너무 흐뭇한 마음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외제차 상사는 이 차주를 수소문하여 고객센터로 연락을 주시면 수리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정말 우리 사회에서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사실이 현실로 찾아와 지금 스마트 폰에 온통 아름다운 소식으로 전해져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면 우리 사회도 이런 좋은 분이 있음에 마음이 너무 편함을 느낀다. 자기 이익과 갑질하는 오늘날의 비극적 현실에 실망을 느끼는 우리 사회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없고 더욱 소심하게 패배의식이 증가하는 사회가 된다면 국가적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정부와 국회는 좀 더 밝은 사회를 위해 솔선하여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고 지금도 삶의 밑바닥에서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의 목소리에 귀 닮아야 할 것이다. 일전 문체부 장관의 청문회에서 조 장관 후보는 1년에 생활비가 5억이나 된다니 어쩌면 서민이 평생 쓰는 돈을 사용하는 장관이 과연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지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금수저, 은수저 하는 이야기가 이제 우리 사회의 일방적 화두가 되어 있으니 우리 국민의 허탈감은 어찌하란 말인가? 보통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우리 서민이 삶이라면 제발 가진 자들의 횡포로 성경에서 말하는 ‘나봇의 포도밭’을 강제로 뺏고 주인을 죽이는 악행의 ‘아합왕’이 결국 패망의 전철이 다시 밟지 않도록 보통사회의 상식을 기대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300명의 국회의원들은 3개월이 지나도록 한 건의 법안 처리도 못 하고 싸우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정부는 우 수석 사퇴 여부로 온통 시간을 보내는 사이에 북한의 SLBM 미사일은 미국을 상대로 자신만만한 웃음에 우리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우려감이 있고 국방부 대변인의 발표에 실망하고 있으니 내일의 나라 걱정에 보통사람들의 상식이 통하는 정책으로 신뢰를 주는 정치가 오기를 기대한다.